산업부, IPEF 전략 심포지엄 개최…통상질서 전환기 새 해법 모색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가운데)이 지난달 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장관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가운데)이 지난달 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장관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가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에 관한 심포지엄을 열고, IPEF 의미와 우리나라 대응 전략을 모색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공급망 재편시대, IPEF 협상 의미와 한국 역할'을 주제로 'IPEF 전략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국내외 전문가와 함께 IPEF 의의와 우리나라 대응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IPEF는 지난 5월 출범한 다자 경제협력체다. 디지털·공급망·청정에너지 등 새 통상 의제에 공동 대응하는 것이 목표다.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호주, 인도, 싱가포르 등 14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축사에 이어 아담 포센(Adam Posen) 미국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소장, 데보라 엘름(Deborah Elms) 싱가포르 아시아무역센터(Asian Trade Center) 대표가 기조연설했다. IPEF 4개 필라별 주요내용에 대한 발제와 함께, 좌장인 이시욱 통상학회 회장 진행 아래 각 분야별 전문가가 필라별 협상 대응방향과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아담 포센 소장은 기조연설에서 미국이 미중 경쟁 속에서 아시아 지역에 다시 관여하고자 IPEF를 추진했다고 평가했다. 디지털, 기후변화, 공급망 다변화 등 분야에서 “한국과 미국이 함께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관련해서는 통상 규범 관점에서 논란이 있다고 평가했다.

데보라 엘름 대표는 “IPEF는 전통적인 의미의 무역협정은 아니지만, 무역협정에서 실현할 수 없는 대안을 구상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공급망, 디지털, 순환경제 등을 IPEF에서 다룰 수 있는 중요한 요소로 강조했다.

이어진 주제 발표와 자유토론에서 참석자들은 핵심광물·첨단산업 공급망 안정화·다변화, 수소, 신재생에너지와 같은 역내 청정경제 시장 진출 등을 IPEF 우선 활용 분야로 꼽았다. 포용·투명성을 바탕으로 각 참여국 특성과 장점을 보완적으로 활용해 IPEF가 인태지역 공동번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산업부는 새 통상 질서에서 우리 산업 경쟁력을 발전시키는 데에 IPEF가 기여하도록 'IPEF 민관전략회의'와 분야별 워킹그룹으로 업계 의견을 지속 수렴할 계획이다.

안 본부장은 “IPEF는 공급망, 디지털, 기후변화 등 신통상이슈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새 역내 경제 플랫폼으로서 의미가 있다”면서 “디지털, 청정에너지 등 미래 유망 분야에서 우리 기업에게 새 성장 기회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