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과감해진 플레이... 2022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박현경이 대회 2라운드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익산=손진현 기자
박현경이 대회 2라운드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익산=손진현 기자

올해 2회째를 맞이한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선수들의 플레이가 더욱 과감해져 눈길을 끈다.

13일부터 나흘간 전라북도 익산 소재 익산CC(파72)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2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이 총상금 10억 원 규모로 펼쳐진다. 본 대회는 KLPGA투어에서 유일하게 변형 스테이블포드 경기 방식으로 열린다. 변형 스테이블포드는 일반 스테이블포드보다 가점을 크게 높인 방식으로, 보기를 했을 때 보다 버디를 했을 때 얻는 점수가 큰 만큼 선수들의 공격적인 플레이를 기대할 수 있다. 알바트로스는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 보기 이상은 -3점이 주어지며, 각 홀 성적에 매긴 점수를 합산해 우승자를 가린다.

이 대회는 KLPGA투어 최초이자 유일하게 스트로크 플레이가 아닌 변형 스테이블포드로 진행되고 있다. 올해 2회째 대회는 새로운 경기 방식에 적응한 선수들이 더욱 과감한 플레이를 내세웠다.

1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1개로 +15점을 획득해 공동 2위에 오른 박현경은 "작년에 경험해보니 공격적으로 치는 게 확실히 유리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올해는 최대한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김희지는 대회 첫날 샷 이글 2개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김희지는 버디 4개, 보기 1개를 더해 +16점을 기록했다. 김희지는 "보기에 부담이 없고, 버디를 하나 하면 플러스 점수가 되니 실수가 나오거나 보기를 기록하더라도 기분이 다운되지 않았다"며 "퍼트는 자신 있다. 파 퍼트 성공률이 높은 편인데, 남은 라운드 버디 퍼트 성공률을 높이겠다"며 보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예고했다.

대회 1라운드에는 버디 총 365개가 기록됐고, 이글은 5개 나왔다.

한편, 선수들의 공격적인 플레이를 독려하기 위해 라운드 최고 점수를 기록한 선수에게 현금 300만 원이 제공된다. 또 모든 파3 홀에 홀인원 특별상이 준비돼있다.

익산=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