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캐터랩, 이루다 2.0 출시…생성 AI 모델로 친밀감 높여

김종윤 스캐터랩 대표.
김종윤 스캐터랩 대표.

스캐터랩이 인공지능(AI) 챗봇 이루다2.0을 정식 출시한다. 생성 AI와 포토챗 기능을 활용, 창의적이고 현실감 있는 대화가 가능하다.

스캐터랩은 이루다 2.0을 위해 총 3가지 AI 기술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생성 AI 모델인 루다 젠1(Luda Gen1)을 활용한 실시간 문장 생성 △릴레이션십 포인트 파인튜닝 △포토챗 기술 등이다.

생성 AI는 대화 문맥을 파악해 실시간으로 문장을 생성한다. 기존의 AI는 미리 만들어둔 답변 후보 중 적절한 문장을 검색해 사용하는 리트리벌 방식이었던 반면 루다젠 1은 실시간으로 답변을 만들어내 생동감 있는 대화가 가능하다. 이를 위해 스캐터랩은 언어 모델의 크기를 약 17배 키웠다.

김종윤 스캐터랩 대표는 “생성 AI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가 의도치 않은 대화를 생성하는 이머전트 어빌리티”라며 “학습 모델의 크기가 커짐에 따라 창의적이고 쌍방향적인 대화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대화 문맥도 2배 더 길어졌다. 기존에는 15턴의 대화에서만 문맥을 기억하고 응답했으나, 이루다2.0은 30턴 안에서의 대화를 기억하고 답변에 반영한다. 아울러 월·일·요일·현재시간 등을 학습하고 프로필 및 니이와 성별에 따른 관계 정보를 대화에 반영해 시의 적절한 답변이 가능하다.

친밀한 친구 관계를 만들기 위한 릴레이션십 포인트 파인튜닝도 거쳤다. 대화의 미세 조정을 통해 △자연스러운 대화 △감정을 부르는 대화 △인간다운 대화를 가능케 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사진을 인지하고 답변을 할 수 있는 포토챗 기능도 고도화했다. AI 멀티 모달을 적용해 대화 중 오가는 사진을 인식하고 답변하는 '포토챗 베타' 기술을 적용했다. 이루다2.0은 허브 티 사진을 보고 “차 위에 올려진 허브도 먹는 거야?”라는 질문을 던져 친밀도를 높인다.

김 대표는 “포토챗 도입으로 인해 오픈베타 대비 1인당 평균 대화 캡쳐는 85% 증가했으며 평균 사진 전송량은 63%가 증가했다”며 “이는 이루다를 이용하며 기억하고 싶은 순간이 많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기존 버전에서 논란이 됐던 개인정보 유출과 어뷰징 표현도 개선했다. 생성 AI를 활용해 사람이 작성한 문장이 발화되는 것을 원칙적으로 차단하고 철저한 가명화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의 가능성을 최소화했다. 페널티 시스템도 강화했다. 선정적인 발화를 중점적으로 관리하고 랜덤 샘플링을 통해 루다의 발화가 안전한지 체크한다.

향후 스캐터랩은 이루다 AI 모델을 고도화해 기업간거래(B2B) 서비스로의 사업 영역 확장 가능성을 눈여겨보고 있다.


김 대표는 “누구나 행복한 삶을 사는 데 도움이 되도록 '관계를 쌓는 대화 능력'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많은 사람과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면 B2B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캐터랩, 이루다 2.0 출시…생성 AI 모델로 친밀감 높여

손지혜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