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이 온라인사업본부와 인테리어사업본부를 통합해 홈퍼니싱본부를 신설한다. 내년초 한샘몰·한샘닷컴 통합 플랫폼 출시를 앞두고 디지털전환(DT) 부문 조직도 강화했다.
한샘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사업모델 디지털 전환 △시공경쟁력 강화 △고객경험 혁신 등에 방점을 찍었다.
먼저 한샘은 온·오프라인 옴니 채널 구축을 위해 홈퍼니싱본부를 신설했다. 그간 연구개발(R&D)본부를 맡아왔던 김윤희 상무가 전무로 승진해 홈퍼니싱본부를 이끌 예정이다. 김 전무는 그간 한샘의 매장 전시, 키친바흐 개발, 리하우스 스타일패키지 개발 등을 담당한 경력이 있다.
DT부문에는 정보기술(IT)본부를 통합 편재한다. 내년 초에 출시할 통합 플랫폼의 기능 극대화를 도모하기 위함이다. 통합 마케팅실도 배치해 플랫폼의 마케팅 활용도를 제고하기로 했다. DT부문에서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담당하는 김종필 이사는 상무로 승진했다. 김 상무는 지난 7월 한샘 라이브커머스 '샘라이브챗'을 출시하는 데 중심 역할을 수행했다.
또한 한샘은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일부 부서를 통폐합했다. 기업문화실, 윤리경영실, 경영기획실 등 지원부서를 재무기획본부와 경영지원본부 산하로 통합 운영한다.
이번 승진한 임원 13명 중 대부분은 한샘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오랜 기간 한샘의 변화를 주도해 온 인물들이다. 리하우스 시공·홈퍼니싱 제품의 품질 향상에 힘을 싣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인사다. 신임 임원 중 여성 승진자는 3명이다.
김진태 한샘 대표는 “2023년 가시적인 성과를 통해 매출과 손익을 회복하고 다시 도약을 시작하는 해로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경하기자 maxk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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