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포트레이트 대가 '알버트 왓슨'의 국내 첫 사진전 개최

알버트 왓슨의 사진전이 내달 8일부터 내년 3월 30일까지 세 달여간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층에서 개최된다.

패션 포트레이트(인물사진)의 대가 알버트 왓슨은 어빙 펜(Irving Penn), 리처드 애버던(Richard Avedon)과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20인의 사진작가로 선정된 바 있다.

알버트 왓슨은 스티브 잡스, 알프레드 히치콕, 데이비드 보위 등 동시대 '아이콘'과 작업하며 약 반세기 동안 패션 인물 사진 업계에서 커리어를 쌓아왔다. 1977년부터 2019년까지 100회 이상 패션 잡지 보그의 커버 페이지를 장식한 보그가 사랑한 작가로도 알려졌다.

이번 전시에는 알버트 왓슨의 상업 사진 데뷔작부터 유명인사의 포트레이트, 풍경과 정물이 있는 개인 작업과 실험적인 사진까지 작가의 일생을 아우르는 주요 작품을 소개한다. 이와 함께 다양한 매거진의 커버 이미지와 테스트 샷으로 촬영한 폴라로이드 사진, 밀착 인화지, 작업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사진과 영상까지 함께 전시된다.

특히 개막을 앞두고 작가가 한국을 찾아 개막식에 참여할 예정이며, 포토특강과 작가 도슨트 등 특별한 행사를 통해 국내 관객들을 직접 만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한편, 알버트 왓슨 사진전의 앵콜 얼리버드 티켓 판매가 개막 전까지 연장된다.

주최 측은 “지난 4일 오픈한 1차 얼리버드 티켓 판매는 성황리에 마감됐다”며 “호응에 힘입어 얼리버드 앵콜 티켓 판매가 18일부터 개막 전날인 다음달 7일까지 연장된다”고 설명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