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핵심소재연구단 성과 가시화...미래소재 확보전략 마련 박차

국가핵심소재연구단 성과 가시화...미래소재 확보전략 마련 박차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2022 국가 핵심·미래소재 연구단 성과공유회'를 열고 소재 자립 및 미래선도를 위한 연구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2019년 일본 수출규제, 2020년 글로벌 공급망 위기 이후 정부는 소재 연구 예산을 대폭 확대하는 등 소재 기술 자립 및 선도를 위한 지원을 추진해왔다.

주력산업 핵심 품목 기술 자립화를 위한 '국가핵심소재연구단'을 집중 지원했으며 지난해부터 미래 선도 품목 확보를 위한 '미래기술연구실' 지원도 확대했다.

올해는 희소금속 저감 초내열 합금 소재 연구단 등 12개 국가핵심소재연구단 및 뇌 질환 맞춤형 주사형 생분해성 소재연구실 등 17개 미래기술연구실을 신규 선정·지원했다.

국가핵심소재연구단은 올해까지 핵심기술 기술이전 78건, 기술료 약 87억원, 공장설립, 생산 라인 개설 등 기업투자 697억원 성과를 창출했다. 이외에도 소재 국산화, 세계 최고기술 확보, 공정 혁신 등 의미 있는 연구성과를 다수 창출했다.

국가핵심소재연구단 성과. 사진=과기정통부
국가핵심소재연구단 성과. 사진=과기정통부

과기정통부는 이날 성과공유회에서 소재 분야 기술산업에 공로가 큰 연구자들에게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성과공유회 이후 우주항공, 수소, 차세대 원자력 등 국가 전략기술을 뒷받침하는 미래소재 확보 전략안을 마련, 연구자 의견을 수렴하는 공청회 및 산·학·연 전문가 간담회가 열렸다.

최근 해외 주요국은 국가별 전략기술 확보에 국가역량을 집중하면서 국가 전략기술 핵심을 소재로 인식해 시장 선점과 미래 공급망 확보에 필수 역할을 담당할 미래소재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12대 국가 전략기술 분야 기반 우선 추진 100대 미래소재를 발굴하고 향후 10년 뒤까지 확보할 기술 로드맵을 마련한다. 100대 미래소재는 국가 전략기술 분야에 따라 구성된 25개 전문연구회에서, 총 350여명 산·학·연 전문가가 100회 이상 연구회 활동을 통해 발굴했다. 각 국가 전략기술 글로벌 목표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초격차 소재 목표, 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미래소재를 발굴하기 위해 기술수요조사와 탑다운 기반 전략 분석을 수행해 안을 마련했다.

과기정통부는 산·학·연 의견을 수렴한 뒤 향후 100대 미래소재에 대한 최종안을 확정 발표하고 발굴된 미래소재에 대해 나노소재기술개발사업 등 사업을 통해 지원할 예정이다.

오태석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국제적으로 주요국 간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미래소재 확보가 곧 국가 전략기술 승패를 좌우한다”며 “앞으로도 민·관 협력하에 미래 신시장 창출을 견인할 수 있는 미래소재를 지속 발굴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