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종 산업현장에서 중대재해가 지속 발생하는 가운데 콘테크 스타트업 엔젤스윙이 시공·안전관리 플랫폼 공급을 전국 건설 현장으로 확대하고 있다. 향후 국내 성과를 바탕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등 해외 주요 건설 현장으로 솔루션 공급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엔젤스윙은 한신공영과 시공·안전관리 플랫폼 도입에 대한 전사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드론 가상화 기술 기반 디지털 트윈 플랫폼으로, 가상 현장에서 시공관리 및 측량을 통해 현장 생산성을 높이고 장비 안전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
삼성물산과 GS건설, 현대건설 등 국내 도급순위 20위권 건설사의 70%가 해당 엔젤스윙 플랫폼을 사용 중이며, 현재까지 약 190개 국내외 건설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자체 브랜드 '한신더휴'를 비롯해 약 30만 세대 주택을 보급해왔던 한신공영은 이번 계약을 통해 내년까지 모든 건설현장에 엔젤스윙 시공·안전관리 플랫폼을 도입할 예정으로, 이를 기점으로 스마트 건설 시스템 구축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엔젤스윙은 지난 2016년 '드론이 천사의 날개가 돼 재난지역을 따뜻하게 감싸면 좋겠다, 드론 기술로 세상에 선한 바람을 일으키자'는 슬로건 아래 설립됐다. 타 산업 대비 디지털전환 등 기술혁신에 소극적이었던 건설현장에서 혁신을 일으키겠다는 목표로 건설(Construction)과 기술(Technology)이 결합된 콘테크(Con-Tech)에 집중, 지속 성장했다. 최근 주요 고객사 중 한 곳인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출자사로 참여한 삼성벤처투자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특히, 최근 사우디가 추진하는 대규모 스마트 도시 프로젝트 '네옴시티' 수주지원단에 스마트 건설 기술자로 참여했다. 사우디 교통물류부와 중소기업부, 자치행정주택부, 교통청, 철도회사 등 주요 기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한-사우디 혁신로드쇼'에서 기술력을 소개한 바 있다.
아시아 유망 스타트업 발굴을 목표로 상금과 투자 연계까지 지원하는 혁신 스타트업 경진대회 'FLY ASIA 어워즈'에서 3위를 차지해 2만달러의 상금과 신규 투자기회를 얻기도 했다. 올해 대회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14개국 총 178개 기업이 지원한 가운데 엔젤스윙은 3위를 상징하는 루키상을 수상했다.
엔젤스윙 관계자는 “올해 초 중대재해처벌법이 본격 시행되는 등 건설업계 전반에 걸쳐 중대재해를 대비할 수 있도록 위험도를 사전 예측하는 스마트 건설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라며 “엔젤스윙의 시공·안전관리 플랫폼은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활용하고 있고 사우디 '네옴시티' 등 해외 대규모 건설 현장에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