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통합(SI) 전문업체 메디앙시스템(대표 박기선)은 로컬푸드 직매장 내 소비자 동선과 상품 배치, 구매 패턴 등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할 수 있는 'AI 기반 로컬푸드 복합 소비분석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크게 영상분석 시스템과 복합 소비분석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영상분석 시스템은 딥러닝 기반 영상처리 기술을 활용해 매장 내 각각의 소비자 동선을 추적하는 다중 객체 추적 시스템과 소비자 성별과 연령 등 특징을 수집하는 성별·연령분석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기존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와도 연동할 수 있다.
복합 소비분석 시스템은 수집한 소비자 정보와 상품 판매정보 관계성을 분석하고 추출하고 다양한 마케팅 방안을 도출하는 복합소비분석과 소비자 관심 상품 분석을 통해 매대 배치를 관리하는 카테고리 매니지먼트, 히트맵을 통해 실시간으로 계산대 대기열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각화 대시보드 등 기능을 제공한다.
이 회사는 공공데이터 포털 오픈 애플리케이션(앱)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통해 수집한 레시피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자 구매 영수증 재료에 대한 요리 레시피를 추천하거나 선택한 요리 레시피에 맞는 구매 물품을 추천하는 요리 레시피 추천 서비스를 스마트폰 앱으로 개발했다.
메디앙시스템은 전북대와 협력해 2년여간의 개발과 현장 실증을 마치고 로컬푸드 직매장 등을 대상으로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박기선 대표는 “로컬푸드 소비체계는 농산물을 생산한 지역에 우선 공급·유통하는 체계로, 소비자에게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게 돼 주목받고 있다”며 “하지만 직매장과 공공·학교급식을 중심으로 성장해온 시장 한계로 매출 성장세가 정체기에 접어들어 다양한 소비분석 등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AI 기반 로컬푸드 복합 소비분석 서비스가 로컬푸드 매장 약점으로 지적돼온 소비자 중심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고 매장 진열을 효과적으로 개선해 매장 매출 증대 효과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