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보험업계가 새해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상품 판매에 나선다.
26일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대형 손해보험기업 도쿄해상일동화재보험이 새해 1월부터 가상공간에서 개인용 보험 상품 판매를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일본 보험사가 가상 공간에서 보험을 판매하는 것은 처음이다. 고객이 일방적으로 가입 조건을 선택하는 인터넷 기반 다이렉트 서비스와 달리 '아바타'를 사용해 설계사와 대화하며 계약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도쿄해상은 지난 3월 JR 동일본과 한 스타트업이 함께 선보인 '버추얼 아키바 월드'에 영업소를 개설한다. 도쿄 아키하바라를 배경으로 만든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설계사 아바타가 보험을 설명하면 가입 의향에 따라 서류 작성, 계약서 인도 등 모든 절차를 원스톱으로 끝낼 수 있다.
도쿄해상은 자동차보험, 화재보험, 골프보험 등 일반 보험대리점이나 다이렉트 홈페이지에서 접할 수 있는 모든 상품을 취급할 계획이다. 오프라인처럼 보험가입 희망자가 직접 사업소를 방문해야 하는 수고가 없고, 설계사와 양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어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도쿄해상은 이번 서비스를 기반으로 오프라인 사업소와 메타버스 플랫폼의 효율성을 파악할 계획이다.
한편 시장조사회사 야노경제연구소는 지난해 기준 일본 메타버스 시장규모를 744억엔(약 7167억원)으로 추산했다. 오는 2026년에는 1조엔(약 9조6341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