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업에 종사하는 일명 '라이더' 수가 올해 상반기에 2019년 대비 두배인 23만 7188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 소득은 381만원이었으며, 10명 중 4.3명은 교통사고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는 소화물배송대행서비스사업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음식서비스 배달 직종에 근무하는 배달 종사자, 지역 배달대행업체, 배달플랫폼 업체 현황과 종사자 근로여건, 소비자 서비스 이용실태 등 음식배달서비스 전반에 대해 조사가 이뤄졌다. 지난해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 제정 이후 최초로 진행된 실태조사다.
배달원 수는 2019년 상반기 11만9626명에서 2022년 상반기 23만7188명으로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상반기 수치는 통계청의 배달업 종사자 통계를 재가공해 산출했다.
업체 현황으로는 주문중개 플랫폼 37개 업체, 배달대행 플랫폼 51개 업체가 운영 중이며, 각 지역의 배달대행업체는 전국적으로 7794개소인 것으로 파악됐다.
배달업 근로여건에 대한 조사는 주요 6개 도시 배달 종사자 1200명을 대상으로 한 면접으로 이뤄졌다.
최근 6개월간 배달 종사자 10명 중 4.3명은 교통사고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사고 경험이 있는 배달종사자는 평균 두 건의 교통사를 경험했다. 주요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촉박한 배달시간에 따른 무리한 운전' (42.8%), '상대 운전자의 미숙 또는 부주의'(41.4%), '배달을 많이 하기 위한 무리한 운전'(32.2%) 순으로 답했다.

종사자는 월 평균 약 25.3일을 일하며 약 381만원을 벌면서, 약 95만원을 보험료, 렌탈료 등으로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중 하루 9.5시간, 주말 9.9시간(2시간 휴식 포함)을 일하고 있다고 답했다. 국토부는 택시 운전이나 소형화물배달에 비해서는 평균 보수액이 높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루 평균 배달건수는 주중 37.4건 및 주말 42.3건, 평균 운행거리는 주중 103km 및 주말 117km으로 나타났다. 근로여건 개선을 위해서는 배달 수수료 체계 개선(43.8%)이 가장 필요하다고 답하였고, 노동자 지위 인정(13.7%), 갑질 완화(12.9%), 위험 보상(12.5%)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음식배달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도 실시했다. 소비자 지불 배달료는 평균 2000대(57%), 3000원대(31%)로 나타났으며, 음식값의 약 10%를 적정 배달료로 인식하고 있었다. 신속·편의성, 선택의 다양성 등 대체로 만족(54%)하고 있으며, 높은 배달료에 대해서는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구헌상 국토교통부 물류정책관은 “배달업은 형태·규모 면에서 유동성이 큰 시장으로서 정책 추진에 있어 시장 상황을 정확하게 인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 보다 정교한 조사방식을 도입하고 조사항목을 추가하는 등 진일보된 실태조사를 매년 실시해 정확한 시장 환경 분석을 통해 정책 적정성 및 정확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