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국내 우주 역사 한 획을 그었다. 순수 독자 기술로 완성한 누리호가 지난 6월 21일 2차 발사 만에 성공적인 결과로 마무리되면서 우리나라는 자력으로 1.5톤급 실용위성을 고도 600~800㎞ 태양동기궤도에 투입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 이로써 미국과 유럽, 중국, 일본 등에 이어 1톤급 이상 실용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중대형 액체 엔진 개발 일곱 번째 국가로 올라섰다.
이번 2차 발사는 당시 기상 악조건으로 연기된 데 이어 산화제 탱크 레벨 센서 이상으로 한 차례 더 지연됐지만, 기술력을 통해 이를 모두 극복했다.
2차 발사 당시 누리호는 정해진 시퀀스를 모두 정상적으로 수행, 고도 700㎞에서 누리호 수송 기술을 검증하기 위한 성능검증 위성과 위성 모사체 분리까지 성공했다. 비행 전 과정을 정상적으로 완료하고 독자적인 우주 운송 능력을 확보했음을 증명한 것이다.
누리호는 새해 3차 발사를 시작으로 모두 네 차례에 걸쳐 반복 발사를 진행한다. 누리호 기술력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함이다. 누리호 성능을 끌어 올린 차세대발사체 개발도 추진, 2032년 자체 개발한 달 착륙선을 실어 본격적인 우주개발 경쟁에 뛰어들 계획이다.
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