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새해 민생경제 살리기 총력…노동개혁 반드시 성공시키자”

2023년 정부 시무식에서 인사말 하는 한덕수 총리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3년 정부 시무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1.2 kimsdoo@yna.co.kr
2023년 정부 시무식에서 인사말 하는 한덕수 총리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3년 정부 시무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1.2 kimsdoo@yna.co.kr

한덕수 국무총리가 “새해 경제 상황도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고 4차 산업혁명 변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면서 “민생경제 살리기에 전력을 다하고 노동개혁을 반드시 성공시키자”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부 시무식에서 “국정 모든 분야에서 대내외적 도전과 위기를 극복하면서 미래를 대비하는 단단한 초석을 놓을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지난해 5월 23일 윤석열 정부 초대 국무총리로 취임한 직후 '경제안보'와 '규제개혁' 등을 핵심 정책으로 추진해 온 한 총리는 새해 첫 과제로 '민생경제 살리기'를 꼽았다.

한 총리는 “고물가와 고금리에 가장 힘들어 할 취약계층 부담을 낮추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면서 “부동산 공급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규제 합리화로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고 주거환경개선 등 주거 안전망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쉼 없이 달려온 규제개혁이 국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본격적인 성과를 거두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산업 대전환 시기를 맞아 노동개혁을 반드시 성공시키고, 기후변화 대응·미래인재 양성에 적극 나설 것을 시사했다.

한 총리는 “그간 우리 노동시장의 경쟁력은 세계 최하위 수준에 머무르며 4차 산업혁명의 변화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면서 “노동시장의 유연성 확보와 노사문화의 선진화가 매우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다양한 소통과 대화를 통해 국민적 공감대를 모아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세 도입 등 국제사회의 강화된 환경규제와 무역장벽은 이미 새로운 경제질서가 되고 있다”면서 “모든 부처가 합심해 에너지 전환과 산업혁신 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자”고 말했다. 이어 “미래 성장동력을 확충하기 위해 첨단산업 육성, 기술혁신, 인재양성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공직자들을 향해 △안전하고 품격 있는 대한민국 △골고루 성장하는 지방시대 △글로벌 중추국가로 도약 등 윤석열 정부의 주요 국정 과제를 강조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