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랜드, '다빈치·퀀텀 로보·더 렉스' 안마의자 3종 상반기 출격

바디프랜드가 올해 상반기 안마의자 3종을 새로 출시한다. '다빈치·퀀텀 로보·더 렉스' 신제품 3종으로 미래형 헬스케어 비전을 제시하며 매출 반등을 노린다.

가장 주목할 만한 제품은 체성분 측정 기능을 탑재한 '다빈치'다. 다빈치는 지난해 CES 2022에서 소개돼 관심을 끌었다. 안마의자에 생체 전기저항을 통해 체성분을 측정하는 BIA(Bio-Electrical Impedance Analysis)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근육량, 체지방, 체질량지수(BMI), 체수분 등을 분석해 안마프로그램을 추천해준다. 분석 데이터를 안마의자와 연결된 태블릿에 기록·저장해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바디프랜드 다빈치
바디프랜드 다빈치

팔 안마부에는 LED 손지압 기능을 적용했다. 손과 팔목 관절 부위에 특정 파장대 LED를 쏘는 'LED 테라피'를 제공한다. LED 가이드 플레이트 상단에는 발열부를 추가해 손바닥에도 열을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다빈치는 바디프랜드가 선언한 '홈 헬스케어 플랫폼' 전환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성규 바디프랜드 총괄부회장은 지난해 기자간담회에서 “각종 생체 정보를 측정하고 수집된 정보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개인 맞춤형 건강서비스로 연결시키는 '디지털 헬스케어', 나아가 '홈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집에서 편하게 마사지를 받으며 생체정보를 측정, 분석해 솔루션까지 이어지는 미래형 헬스케어로 새로운 안마의자 시장 비전을 제시하겠다는 목표다.

바디프랜드 퀀텀 로보
바디프랜드 퀀텀 로보

바디프랜드가 지난해 업계 최초로 선보인 다리부 독립 구동 기술 '로보 워킹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퀀텀 로보'도 출시 예정이다.

퀀텀은 '심상(心象) 마사지' 기능으로 세계 곳곳 명소 전경을 10인치 FHD급 태블릿으로 담아낸다. 공간감과 입체감을 극대화한 XD사운드와 명소를 떠올리게 하는 향기를 함께 제공하는 마사지 프로그램을 탑재했다. 여기에 지난해 출시한 '팬텀 로보'에 적용된 로보 워킹 테크놀로지를 접목했다. 두 다리 마사지부가 독립적으로 움직이며 그동안 닿지 못한 코어 근육까지 스트레칭과 이완을 제공하는 신개념 마사지 기술이다. 바디프랜드는 팬텀 로보를 기점으로 헬스케어 로봇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앞서 바디프랜드는 팬텀 로보뿐만 아니라 파라오 로보, 옵티머스 로보 등 기존 제품에 '로보'를 붙인 상표권을 대거 등록하며 로보 워킹 DNA를 기존 제품에 확대 적용할 것을 시사했다.

바디프랜드 더 렉스
바디프랜드 더 렉스

스포츠카 콘셉트 디자인을 담은 '더 렉스'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슈퍼카를 모티브로 안마의자 내부에 키를 장착해 쉽고 즉각적인 다리 마사지를 제공한다. 사용자 착석을 감지해 자동으로 온열기능을 가동하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열을 차단해 안정성을 높였다.

바디프랜드는 상반기 안마의자 신제품 3종을 출시하며 매출 회복세 전환을 노린다. 지난해 3분기까지 바디프랜드 매출액은 42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2억원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2% 급감했다.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며 성장했던 안마의자 시장이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으로 수요가 크게 떨어진 탓이다. 바디프랜드는 생체정보 분석, 로보 워킹 테크놀로지 등 신기술 탑재 제품 출시로 소비자에게 미래형 헬스케어 비전을 제시하고 국내 시장 돌파구를 찾는다는 목표다.

정다은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