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에게 듣는 진학상담]<5>건국대 융합인재학과 “타과 전공 수업 들을 수 있고 진로 선택 폭 넓어”

건국대 융합인재학과 학술제에 참가한 학생들과 교수진의 모습.
건국대 융합인재학과 학술제에 참가한 학생들과 교수진의 모습.

“무슨 학과 들어갔어? 융합인재학과가 뭘 배우는 곳인데?” 제가 대학에 입학한 뒤 지인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에요. 융합인재학과를 처음 듣는 사람들도 많고 막상 학과 이름을 알아도 정확히 어떤 공부를 하는 학과인지 알기 어려우니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건국대 융합인재학과 학생회장 김가은(21학번·3학년)이라고 해요. 저는 고등학생 때 법학도를 꿈꿨어요. 융합인재학과가 법학을 배울 수 있는 학과라는 이야기를 듣고 관심을 갖게 됐어요. 우리 과는 법학개론, 헌법 등 법학 수업을 전공으로 들을 수 있어요. 실제 졸업생 중에는 로스쿨에 진학한 선배도 많고요.

우리 과 졸업생은 법조인 외에도 공무원, 노무사, 공기업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고 있어요. 여러 분야의 진로로 나갈 수 있는 이유는 온전히 자신의 선택에 따라 관심 분야를 공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우리 과는 전공과목뿐 아니라 다른 학과 수업을 들어도 전공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어요. 복수전공을 하지 않아도 자신이 관심 갖는 분야를 깊게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주어지는 거죠. 한 학기 최대 20학점까지 수업을 들을 수 있고요.

주위에 동기나 선후배들을 보면 경제학, 행정학 등 자신만의 관심 분야를 깊게 공부해 나가는 이들이 많아요. 다양한 분야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열려 있다 보니 생각지도 못한 분야에서 자신의 적성과 가능성을 찾아내는 친구들을 볼 수 있어요. 이런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 우리 과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생각해요.

교수님들이 학부생들의 진로에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고 지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것도 우리 과의 자랑이에요. 1학년 때는 우리 과 교수님들과 진로에 대한 상담을 하는 과목이 있어요. 졸업을 앞두고 진로를 고민하기보다는 신입생 시절부터 앞으로의 미래를 준비하는 거죠. 사회에 진출한 선배의 조언을 들을 수 있는 특강도 열리기도 해요. 최근에는 로스쿨, 공직 등에서 활발히 활동하시는 선배들의 현장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도 있었어요.

융합인재학과에 입학했을 당시 진로를 법조계로만 한정하고 있었는데 3학년이 된 지금은 진로에 대한 시각이 넓어졌어요. 로스쿨만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공기업이나 인사 관련 업무에도 관심을 갖게 됐죠.

김가은 건국대 융합인재학과 학생회장
김가은 건국대 융합인재학과 학생회장

요즘 시대는 자율성, 창의성을 갖춘 융합형 인재를 원한다고 하죠. 나에 대해 알아보고 싶고 자신의 발전과 성장에 열의가 있는 학생들이라면 우리 과에 입학 후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진 후배들과 만날 날을 기다릴게요.

김가은 건국대 융합인재학과 학생회장 ma2539@naver.com

정리=

마송은 에듀플러스 기자 runn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