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마켓플레이스로 글로벌 AI 에이전트 시장 선도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 구성 예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 구성 예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정부 지원으로 탄생할 민간 주도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는 국내 생태계 활성화는 물론, 글로벌 AI 에이전트 시장을 선도할 거점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경쟁력 있는 다양한 AI 에이전트가 한곳에 모이는 허브로 자리매김할 예정인 만큼 해외 수요도 분명히 있을 거라는 게 정부와 공공·참여 검토 기업의 판단이다. 해외에서도 접할 수 있게 웹·앱 기반 온라인 서비스로 구축되는 것은 물론, 영어 등 다국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마켓플레이스는 아마존웹서비스(AWS)·엔비디아 등 빅테크 기업이 자사 중심 생태계 조성과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활용되는 핵심 전략이다. AWS가 클라우드, 엔비디아가 그래픽처리장치(GPU) 분야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는 데 기술력뿐만 아니라 마켓이 핵심 수단으로 작용했다.

AWS 마켓플레이스는 빅테크 소프트웨어(SW)를 비롯해 한국 등 각국 주요 SW기업의 다양한 서비스형 SW(SaaS)를 탑재하며 자사 서비스형 인프라(IaaS) 등 시장 지배력을 강화했다.

엔비디아 역시 GPU 컴퓨팅을 지원하는 자체 SW 플랫폼 '쿠다' 생태계와 자체 마켓플레이스로 자사 GPU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지원, 글로벌 고객사와 잠재 고객을 락인(Lock-in)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러한 빅테크 전략을 벤치마킹, 마켓플레이스 개설로 국내 AI 에이전트 생태계를 조성하고 활성화할 계획이다. 특히 자사 이해관계를 중심으로 입점 기회를 제공하는 개별 기업의 마켓프레이스와 달리 문호를 개방해 누구나 참여하는 시장을 조성한다.

국내 경쟁력 있는 AI 에이전트 서비스와 기술을 망라해 마켓플레이스에 등재, 국내 생태계를 조성한 다음 글로벌 대표 AI 에이전트 시장으로 자리매김시키겠다는 구상이다.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는 특정 AI 에이전트 마켓이 등장하지 않은 만큼 우리나라가 선점해 주도까지 해내겠다는 것이다.

민간 클라우드 기반 개방형 마켓플레이스 인프라 구성, 신뢰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와 활용도구를 등록·공유·활용 가능한 유통 플랫폼 구현, 과금 체계 등 비즈니스 모델로 자생적이고 지속 가능한 운영 제시, 바우처 지원이나 컨설팅·홍보 등 활성화 등이 핵심 과업이다.

특히 특정 기업에 종속적이지 않은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현해야 한다. 또 에이전트·MCP(Model Context Protocol)·기술 등 AI 활용 도구를 등록·배포·검색·활용하는 레지스트리 기능 구현과 단순한 인증 등으로 등록되는 에이전트, 외부 서비스 등과 연계하기 편리한 서비스를 지원해야 한다.

AI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는 연내 오픈될 예정이다. 사업 참여 희망 기업 또는 컨소시엄은 7월 1일까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시스템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업계 관계자는 “굿SW인증(GS인증) 1등급 획득이 필수인 공공 조달의 높은 진입장벽이 AI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에 설정되면 단시간 내 시장 생태계를 확장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최소한의 기준을 통과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수수료도 최소한 부과하는 시장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