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콘크리트 건축물 2000년 버틴 까닭은? [숏폼]

로마 콘크리트 건축물 2000년 버틴 까닭은? [숏폼]

2000년 된 로마 건축물이
처음 건축되었을 때보다
더 단단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내구성이 뛰어난 것 뿐만 아니라
자기 복원 능력을
갖췄다는 얘기인데요.

미국 메사추세츠공대
아드미르 마식 교수팀이
최근 고대 로마 콘크리트의
비밀을 풀었습니다.

지금까지는 나폴리만의 화산재가
접착성이 특히 좋아 내구성이
뛰어나다고 알려져 왔는데요.
왠지 2% 부족한 설명이었죠.

비밀은 바로
'고온 혼합법'이었습니다.

로마인들이 생석회를
1200℃ 고온 처리하는 과정에서
불순물처럼 보이는 작은 알갱이 모양의
석회쇄설암이 생성됐고,
반응성이 높은 나노입자 구조를
형성했다는 것이죠.

만약 건축물이 충격이나 풍화로 갈라지면
이 석회쇄설암이 화산성 모래와 반응해
콘크리트를 다시 복원 한다고 하네요.

마식 교수 연구팀은
콘크리트 자가 치유력을 활용해
3D 프린팅 콘크리트 구조물의
내구성을 향상하고 상용화하는
연구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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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인터넷 최성훈 기자 (csh87@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