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50+ 장년층 일자리 확 늘린다…사업 참여자 360명 모집

광주시는 장년세대가 인생 2막을 열 수 있도록 일자리 사업을 대폭 확대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생애전환기 장년세대인 만 45~64세 일자리 사업인 '빛고을 50+일자리' 사업에 13억5200만원을 투입하고 참여자 360명을 모집한다. 역대 최대 규모다.

광주시청 전경.
광주시청 전경.

'빛고을 50+일자리'는 장년세대가 은퇴 후에도 사회적 경험과 전문성을 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문화시설, 전통시장, 마을, 복지시설 등에서 사회공헌활동을 하며 인생 2막의 기회를 얻고, 매달 52시간 기준(원칙)으로 월 60만~65만원의 활동비를 지원받는다. 활동 기간은 사업에 따라 최소 5개월에서 9개월 정도다.

올해는 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정책들과 연계한 맘편한 광주아이 키움 지원단, 50+문화시설 지원단, 꿀잼도시 광주 온라인 홍보 지원단, 전통시장 안전 서포터즈, 50+안전산행 지원단 등 총 9개 사업단이 3~4월 참여자를 모집하고, 5월 초 발대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활동을 추진한다.

시는 최근 고금리·고물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년세대의 경제적 안정과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참여인원을 당초 160명에서 360명으로 크게 확대하고 인건비도 광주형 생활임금으로 상향(시간당 9000원→1만1930원) 조정했다.

'빛고을 50+일자리' 사업은 공공·민간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시정정책 지원과 사회서비스가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 일자리를 연계·지원해 참여자와 참여기관 모두 호응도가 높고 행정서비스 보완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시는 2019년 처음으로 빛고을 50+일자리를 시행한 이후 해마다 시정 정책방향에 맞는 새로운 분야의 일자리를 발굴해 규모를 늘려 왔다. 지난 4년간 1252명의 장년층이 빛고을50+일자리를 통해 인생 전환기를 준비하고 사회공헌 활동의 기회를 가졌다.

류미수 복지건강국장은 “50+세대는 개인적 의미와 성취, 사회적 영향과 가치를 충족하는 일자리를 원하는 경우가 많다”며 “빛고을 50+일자리 사업 참여를 통해 삶의 보람을 찾고, 이들이 창출한 사회공헌적 가치가 우리 사회에 힘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