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기업가 정신’ 1년 … 기업 참여↑국민 호감↑

지난 1년 간 기업의 사회적 활동이 늘어나고 국민도 기업의 사회적 역할 확대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3일 발표한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 출범 1주년의 의미와 기업의 변화’ 자료에서 ‘신기업가 정신’으로 기업이 사회발전 과정에 참여하는 사회로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신기업가 정신은 기업이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사회를 발전시킨다는 비전을 뜻한다. 일자리와 이윤창출 등 경제적 가치 중심의 ‘기업가 정신’에서 한 발 더 진보한 개념이다. 지난해 5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이 ‘기업선언문’에 서명하고 실천할 것을 다짐해 알려졌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연합뉴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연합뉴스>

기업선언문은 기업의 혁신·성장, 윤리경영, 조직문화, 친환경 경영, 지역사회 발전 등 5가지 실천명제를 두고 있다. 대기업은 친환경 경영(80%)을 가장 먼저 실천할 분야로 꼽았고, 중견·중소기업은 혁신·성장(74.4%)을 우선순위로 선택했다.

ERT 참여 기업은 지난해 76개에서 올해 756개로 약 10배 늘었다. ERT 참여기업들은 ‘다함께 나눔프로젝트’를 통해 실질적으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다함께 나눔프로젝트는 기업이 자율적으로 사회공헌 분야, 지역 등을 선택하면 이에 공감하는 다른 ERT 멤버들이 동참하는 프로젝트다. 지난 3월 현대차그룹과 효성그룹은 함께 소방관복지 지원에 나섰다. 4월에는 SK그룹, 신한은행, 이디야커피가 위기 청소년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심리건강, 금융지원 등 지원책을 마련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 2월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기업에 대한 호감도가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03년 이래 가장 높은 55.9로 나타났다. 대한상의는 “기업의 사회적 역할 확대를 바라보는 인식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풀이했다.

이재혁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ERT 멤버들의 참여로 환경, 사회문제 해결과 더불어 국가경제와 지역사회의 발전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형 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