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공장 신설하는 삼바 “블록버스터 의약품 집중 생산”

케빈 샤프 삼성바이오로직스아메리카-세일즈(SBA-S) 상무

케빈 샤프 삼성바이오로직스아메리카-세일즈(SBA-S) 상무가 6일(현지시간)  보스턴컨벤션센터에서 간담회를 열고 5공장 관련 수주 목표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바이오USA 2023 공동취재단)
케빈 샤프 삼성바이오로직스아메리카-세일즈(SBA-S) 상무가 6일(현지시간) 보스턴컨벤션센터에서 간담회를 열고 5공장 관련 수주 목표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바이오USA 2023 공동취재단)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신규 투자를 결정한 5공장에서 알츠하이머 치료제 등 새로운 블록버스터 제품과 대량생산 제품군을 집중 생산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뉴저지에 신설한 영업사무소와 기존 보스턴 영업사무소를 핵심 거점으로 미국·유럽 대형 제약·바이오 기업뿐만 아니라 중견·중소규모 제약·바이오 기업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

케빈 샤프 삼성바이오로직스아메리카-세일즈 상무는 6일(현지시간) 보스턴컨벤션센터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송도 본사에 생산거점을 마련한 후 2020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바이오 클러스터 내에 위탁생산(CDO) 연구개발센터와 보스턴 영업사무소를 설립했다. 지난 3월에는 미국 뉴저지에 영업사무소를 개설해 미국·유럽 고객사 접점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본사 글로벌영업센터 팀장이었던 케빈 샤프 상무가 뉴저지사무소 총괄을 맡았다.

케빈 샤프 상무는 “뉴저지사무소는 현지 대형 고객사 외에 규모가 작은 많은 바이오 기업의 글로벌 사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면서 “한국 본사와 미국 영업사무소가 24시간 주 7일 실시간 긴밀히 협력하면서 고객 요구에 대응한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 투자를 시작했다. 첫 공장인 5공장은 2025년 4월 완공을 목표로 지난 4월 첫 삽을 떴다.

4공장은 지난 1일부터 풀가동을 목표로 전체 생산라인 가동을 시작했다. 최근 새로운 글로벌 상위 제약사 1곳을 추가 고객으로 확보했고 로슈와 CMO 계약 기간을 3년 연장하는 등 영업이 순항하고 있다.

신설하는 5공장은 기존 계약 물량 증가와 신규 고객 확보 물량으로 가동률을 높인다는 목표다. 특히 대량생산이 필요한 제품 중심으로 단기에 가동률을 끌어올리는 전략을 택했다.

케빈 샤프 상무는 “5공장으로 알츠하이머 치료제 등 새롭게 기대를 모으는 블록버스터 시장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규제당국 승인을 받은 항체·약물접합체(ADC) 핵심 제품 외에도 파이프라인이 지속 증가하고 있지만 글로벌 생산능력이 아직 부족하다”면서 “빠르게 시장 출시를 원하는 고객 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ADC 전용 생산설비를 구축하는 등 글로벌 시장의 새로운 모달리티 수요에 선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보스턴(미국)=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