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NF, 5G 핵심 인프라 '러기드 에지 서버 시스템' 개발…2024년 글로벌 에지 컴퓨팅 시장 개척

홍영찬 KTNF 이사가 클라우드 엑스포 코리아에서 관람객에게 '러기드 에지 서버 시스템'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홍영찬 KTNF 이사가 클라우드 엑스포 코리아에서 관람객에게 '러기드 에지 서버 시스템'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KTNF가 산·학·연과 약 4년 동안 협력해 국산 기술만으로 에지 컴퓨팅 시스템인 '러기드(Rugged) 에지 서버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성공, 오는 2024년 글로벌 에지 컴퓨팅 시장 개척에 나선다.

에지 컴퓨팅은 대용량 데이터를 초고속·실시간 처리하고 사물 간 연결을 위한 4차 산업혁명 인프라의 핵심 기술로 글로벌 컴퓨팅 기업조차도 시장 초기 진입 단계에 있어 퍼스트 무버가 없는 상황이다.

KTNF(대표 이중연)는 정부의 '차세대 에지 컴퓨팅 서버 시스템' 과제 개발을 지난 2019년 말부터 차질 없이 4년간 수행하는 등 제품 개발을 마치고 시범 서비스와 공인시험기관 인증을 연내 진행해 성능을 입증한다고 24일 밝혔다.

회사는 특히, 진동·온도·습도·충격·분진 등 열악한 산업 현장에서도 초저지연 서비스 동작이 가능한 HW 설계와 컴퓨팅 모듈의 스케일 업·스케일 아웃을 고려한 러기드 에지 서버 시스템을 개발, 세계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가질 전망이다.

과기정통부도 글로벌 에지 컴퓨팅 시장 선점을 위해 4년 동안 215억원의 대형 연구 개발 프로젝트를 지원했을 뿐 아니라 중간 과제 평가를 거쳐 연구 성과가 뒤지는 기업은 탈릭시키는 등 사업화에 중점을 뒀다.

KTNF가 개발과제를 총괄하고 △전자기술연구원 △희망에어텍 △유니와이드테크놀러지 △한국컴퓨팅산업협회 △글루시스 △에프에이리눅스 △서강대 산학협력단 △ETRI △알티스트 △위즈온텍 △TTA △한국클라우드컴퓨팅연구조합 등이 3개 세부 과제에 참여했다.

KTNF가 공동 개발한 러기드 에지 서버시스템은 스마트 히팅 내장 하드웨어 시스템으로 온도제어(MIL-STD 환경 지원), 분진, 진동 등 열악한 산업 현장에서도 끊김이 없이 동작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인텔 4세대 제온 SP 프로세서 기반의 컴퓨팅 모듈과 ARM 64 고성능 프로세서 기반의 스토리지 모듈을 최대 4개까지 가변적으로 확장이 가능하다. 이에 저지연 데이터 처리와 에지 상황에 따라 재구성할 수 있고 네트워크 모듈과 관리 모듈을 이중화해 시스템 운영 안정성 확보와 원격 관리를 지원한다.

회사는 또한 실시간 스케줄링과 클러스터링 기능을 지원해 효율적인 관리 및 처리를 지원하는 '컴퓨팅 모듈+스토리지 모듈+시스템 SW' 기능을 통합한 어플라이언스 형태의 컴퓨팅 시스템으로 만들었다.

홍영찬 KTNF 이사는 “자율주행, 가상증강현실(VR·AR), 5G·6G MEC(Multi Access Edge Computing), 스마트팩토리 등 새로운 서비스는 현장에서 빠른 데이터 처리가 요구되고 이를 위해 러기드 에지 서버 시스템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홍 이사는 “클라우드에 적합한 데이터 센터용 x86 서버뿐만 아니라 에지 컴퓨팅 환경의 에지 서버까지 토털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략을 통해 고객의 다양한 서비스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해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