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일그러진 행성…목성 표면에 나타난 '찌푸린 얼굴'

지난 9월 7일 주노 탐사선이 촬영한 목성 표면. 사진=미 항공우주국(NASA)
<지난 9월 7일 주노 탐사선이 촬영한 목성 표면. 사진=미 항공우주국(NASA)>

목성 표면에서 에드바르트 뭉크의 대표작인 '절규' 속 얼굴을 꼭 닮은 독특한 형상이 포착됐다.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은 지난 25일(현지시간)를 기념해 '주노' 탐사선이 촬영한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새까만 눈과 두 개의 콧구멍, 두꺼운 입술까지 마치 사람의 얼굴처럼 보이는 형상이다.

이 사진은 지난달 7일 주노 탐사선이 목성에 54번째 근접비행을 수행하는 동안 약 7700km 떨어진 거리에서 촬영한 것이다.

제트 N7이라고 불리는 목성의 북쪽 지역을 촬영한 이 사진은 낮과 밤의 경계선을 따라 거대한 구름과 폭풍이 조화되면서 사람의 얼굴 같은 모습을 그려냈다.

거대한 가스 행성 '목성'은 표면이 계속해서 소용돌이치며 때때로 독특한 모습을 만들어낸다.

지난 2016년 촬영한 목성의 표면. 사진=미 항공우주국(NASA)
<지난 2016년 촬영한 목성의 표면. 사진=미 항공우주국(NASA)>
지난 2018년 촬영한 목성의 표면. 사진=미 항공우주국(NASA)
<지난 2018년 촬영한 목성의 표면. 사진=미 항공우주국(NASA)>

지난 2016년에는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 '별이 빛나는 밤'과 닮은 구름이 포착됐으며, 2018년에는 행성의 표면을 유영하는 돌고래 모양 구름이 촬영되기도 했다.

과학 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는 이 같은 현상을 '변상증'(pareidolia)이라고 설명했다. 벽의 얼룩이나 구름 등에서 연관성이 없는 사람이나 동물의 형태 등을 인식하는 심리현상을 말한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