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차 산업혁명의 진행으로 인해 노동시장의 환경이 매우 급변하고 있다. AI, 인공지능, 드론 등 다양한 신기술·신산업 분야의 역량을 보유한 인재를 확보하고 육성하는 것이 쉽지 않다. 이로 인해 기업 경영 전반에서도 적지 않은 고충이 지속되고 있으며 장기적인 시각으로 모든 변화에 대해 다각적 대비를 해야 할 때다.
특히 신기술·신산업분야의 경우 인력 채용을 하더라도 기업이 원하는 역량을 갖추고 있지 못해 미스매치를 겪기도 하고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에 새로운 분야에 대한 직원 교육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러한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하고 핵심인력 육성과 인력난을 해소할 수 있는 해결방안 중 하나가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일학습병행'이다.
'일학습병행'은 쉽게 말해 일과 학습을 병행하는 기업맞춤형 실무형 인재 양성과정이다. 기업 근로자가 담당 직무를 수행하면서 기업에서 실시하는 현장 실무교육(OJT)과 대학 등에서 현장외훈련(OFF-JT)을 제공하고 훈련 종료 후 학습근로자의 역량 평가를 통해 자격으로 인정받는 교육 훈련 제도다.
근로자는 국가자격 취득과 체계적 직무능력 향상의 기회가 되고 기업은 각 기업현장 중심 핵심인재 확보와 동시에 장기근속을 유도할 수 있으며 근로자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훈련비용 절감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최근에는 산업계 동향 변화에 맞춰 반도체 등 첨단산업 분야 확대 및 인공지능, 로봇소프트웨어 개발 등으로 다양한 4차 산업혁명 분야의 훈련과정을 NCS 기반으로 구성하고 이를 활용해 현장에서 바로 일할 수 있는 전문인재를 양성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또한 교육 과정을 기업에서 직접 참여해 구성하고 기업에 맞게 체계적으로 설계된 훈련을 통해 근로자의 직무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어 기업 맞춤형 인재를 양성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지원되는 정부 지원금을 통해 교육훈련 비용을 절감시켜 직무향상 훈련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는 일학습병행 특구지원센터(지원기관)로서 충청권역(대전·세종·충남·충북)의 근로자와 기업을 대상으로 일학습병행 재직자 및 재학생(산학일체형 도제학교, P-TECH, 전문대 재학생, IPP형 일학습병행) 모든 유형에 대해 전반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지역 내 인력채용 및 현장 실무 교육 체계 확립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일학습병행은 2020년 8월 28일 '산업현장 일학습병행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됨에 따라 일정 수준의 학습을 통과한 근로자에게 고용노동부장관 명의의 '일학습병행 국가자격'을 부여하는 등 법적 근거가 마련돼 일학습병행 제도가 더욱 활성화 될 전망이다.
지역 내 기업들이 '일학습병행' 도입으로 우수인력의 확보와 고용유지 등 기업의 지속적 성장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며 이로써 다양하게 변화하는 고용시장에 새로운 희망이 실현되기를 기대한다.
일학습병행 대덕특구지원센터 팀장 정현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