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축제 메인스폰서 나선 '덕후' 게임... 서브컬처 시장 공략

지난해 개최된 AGF 2022 행사 현장 전경
지난해 개최된 AGF 2022 행사 현장 전경

내달 2일과 3일 양일간 열리는 애니메이션&게임 축제 'AGF 2023'에 인기 서브컬처 게임이 총출동한다. 출시 예정 신작이 주축인 지스타에 참가하지 않은 주요 라이브 게임 상당수가 일산 킨텍스에서 다채로운 현장 이벤트로 이용자를 만난다. 출품된 지식재산(IP)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티켓 사전 예매도 지난해 규모를 넘어서며 흥행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AGF는 애니메이션과 게임을 비롯해 코믹, 웹툰, 라이트노벨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다. 애니플러스, 대원미디어, 소니뮤직 엔터테인먼트 재팬, 디앤씨미디어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2018년 첫 개최 이후 참여 작품의 폭을 넓혀오다 지난해를 기점으로 서브컬처 게임 비중이 늘어가는 추세다.

올해 메인스폰서는 '원신'으로 잘 알려진 중국 호요버스가 맡았다. 원신과 '붕괴3rd', '미해결사건부', '붕괴: 스타레일', '젠레스 존 제로' 등을 중심으로 대형부스를 꾸릴 예정이다. 150부스 규모 전시관에서는 포토존, 미니 게임, 시연, 코스튬 쇼, 무대 행사 등 다양한 부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게임 IP를 활용한 캐릭터 인형과 아크릴 스탠드 등 다양한 한정 굿즈 판매도 예고했다.

넷마블은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페이트/그랜드 오더' 서비스 6주년을 기념해 AGF 참가를 확정했다. 스페셜 게스트를 초청, 한국 운영진과 함께 하는 기념 메인 스테이지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현장 이벤트를 통해 관람객에게 게임 서비스 6주년 기념 오리지널 굿즈를 증정하고 부스 내 다채로운 볼거리를 진행한다.

국내는 물론 일본과 북미 서브컬처 시장에서 돋보이는 성과를 올린 시프트업 '승리의 여신: 니케'도 AGF에서 팬과 함께한다. 전초기지 내 지휘관 숙소인 커맨드 센터를 테마로 부스를 연출해 게임 속에 들어온 듯한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부스에 방문만 해도 기념 굿즈를 제공한다.

스마일게이트 '에픽세븐'도 AGF 부스를 꾸린다. 남도형, 정유미, 조경이, 박신희 성우가 현장에서 양일간 에픽세븐 팬을 만난다. 인디게임 플랫폼 스토브인디는 온파이어게임즈가 개발 중인 '러브 딜리버리2' 부스 시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AGF 2023 조직위원회는 참여 기업 수요를 미리 대비하고 창의적인 부스 연출을 위한 여건 보장 및 방문객 쾌적한 관람 환경 조성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을 대비해 방문객 동선 관리 및 비상로 확보 등 안전사고 예방에도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AGF 2023 조직위 관계자는 “전세계 서브컬쳐를 선도하는 호요버스가 메인 스폰서로 합류해 더욱 다채롭고 풍성한 콘텐츠가 행사장에 마련될 것”이라며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해 관람객에게 최고 수준의 볼거리를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