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3t···'똥 천지' 된 에베레스트 [숏폼]

무려 3t···'똥 천지' 된 에베레스트 [숏폼]

최근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에서 심한 악취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악취는 산을 오르는 등반가들이 등반 도중 남긴 배설물 때문인데요.

에베레스트산 1번 베이스캠프와 정상 직전에 있는 4번 베이스캠프 사이에는 약 3t 정도의 배설물이 남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에베레스트산은 기온이 낮아 인간의 배설물이 자연 분해되지 않고 오랫동안 남아 있게 되는 것이죠.

이 때문에 에베레스트산을 오르는 등반가들은 앞으로 자기 배설물을 담아 올 이른바 '똥 봉투'를 챙겨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는 3월 시작되는 등반 시즌을 위해 약 8000개의 똥 봉투를 준비하고 있다고 하네요.

이는 특수 제작된 봉투로, 배설물을 굳혀 무취에 가깝게 만드는 화학 물질과 분말이 들어 있습니다.

이 조치가 시행되면 등반가들은 목표 지점을 찍고 베이스캠프에 돌아온 뒤에 봉투 안 내용물을 확인받아야 합니다.

생리 현상은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환경을 생각해서 지킬 것을 지켜야겠네요.

전자신문인터넷 이창민 기자 re345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