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주 중기부 장관 “최대 25개 재외공관, 중소·벤처 돕는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가운데)이 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빌딩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진출 지원 기자간담회'에서 기자 질의에 답변하고 하고 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가운데)이 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빌딩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진출 지원 기자간담회'에서 기자 질의에 답변하고 하고 있다.

정부 부처간 협력을 통해 최대 25개 재외공간이 우리 중소·벤처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이달 말 중소·벤처기업 지원 협의체를 구성하고, 운영에 들어간다. 올해 하반기에는 창업진흥원 팁스(TIPS)와 코이카 혁신적기술프로그램(CTS)을 연계한 사업도 본격화한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일 외교부와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진출 지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마치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1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진출 지원 협약식'에서 서명한 협약서를 교환 후 기념 촬영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1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진출 지원 협약식'에서 서명한 협약서를 교환 후 기념 촬영했다.

앞서 외교부와 중기부는 우리 경제 역동성과 혁신을 이끌어 온 중소·벤처기업이 경제외교에서도 중추 역할을 해야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외교부 유·무형 글로벌 네트워크와 중기부 수출·스타트업 정책을 결합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오 장관은 이날 외교부와 MOU가 중소기업 해외진출 체계와 글로벌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첫 단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장관은 “많은 중소·벤처기업들이 글로벌 시장 수출이나 진출을 생각하고 있고, 정부 내에서 수출 확대를 위해 협의 지원 또는 책임을 많이 가지고 있다”면서 “다만 현장 기업들은 여전히 정보와 네트워크, 실질적으로 해외에 갔을 때 지원 등에서 굉장히 부족함을 느끼고 있어, 이번 지원 대책이 촘촘하고 효과적으로 운영된다면 기존보다 훨씬 더 많은 지원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먼저 이달 말을 목표로 국내외 중소·벤처기업 지원 협의체를 구성·운영한다. 중소벤처기업이 손쉽게 도움을 요청할 전담 창구를 마련하고, 현지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애로사항을 국내에서 정책 연계 및 관계부처 협의 등을 통해 해결하도록 지원하는 게 골자다. 외교부와 중기부 산하 기관인 코이카와 창진원이 협력하는 사업 추진 계획도 밝혔다.

오 장관은 “우리 (중소벤처)기업 진출과 수출이 활발한 20개에서 25개 지역을 중심으로 이달 말 협의체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외교부에)요청했다”면서 “이달 말 발표할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대책에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고, 내부 논의를 거쳐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외교부 개발협력국 주도로 올해 하반기 팁스와 CTS를 연결하고, CTS 기술보증(기술보증기금)이 배정돼 자금까지 운영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현지 기업·기관에게 정책정보를 적시에 제공하고, 해외 벤처캐피털 및 스타트업에게 한국 창업생태계를 홍보할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정책 매거진(가칭)'을 제작·배포한다. 이외에 튀니지,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베트남, 호치민, 싱가포르, 사우디 등 6개 공관에 'K-스타트업 글로벌 네트워킹 지원사업'과 같은 양 부처 공동 사업을 확대·신설하기로 했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