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직접 뽑았다…재료연 2024년 우수 연구성과 톱10은?

한국재료연구원(KIMS·원장 최철진)이 기관 대표 연구성과를 조명하고 재료기술에 대한 국민 공감대를 높이고자 국민투표를 거쳐 '2024년 올해의 KIMS 머티리얼스 뉴스 톱10'을 선정해 30일 발표했다.

2024년 올해의 우수 연구성과 국민투표 1위에 선정된 '초고민감도 혈액 내 암 돌연변이 유전자 검출 기술'을 개발한 한국재료연구원 연구팀.
2024년 올해의 우수 연구성과 국민투표 1위에 선정된 '초고민감도 혈액 내 암 돌연변이 유전자 검출 기술'을 개발한 한국재료연구원 연구팀.

올해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진 재료연 연구성과를 대상으로 시행한 국민투표 결과 전체 8682표 중 1131표를 얻은 '세계 최고 수준의 초고민감도 혈액 내 암 돌연변이 유전자 검출 기술'이 1위를 차지했다.

이 기술은 광신호 증폭용 바이오센서 나노소재를 기반으로 혈액 내 암 돌연변이 유전자를 세계 최고 수준인 0.000000001%까지 초고민감도로 검출할 수 있는 기술로 큰 주목을 받았다.

2위도 암과 관련한 기술로 '체액 기반 비침습 암 조기진단 소재 기술'이 1056표를 획득했다. 이 연구는 체액으로부터 암 환자 대사산물과 변화량을 신속하게 고감도로 검출해 암을 진단하는 비침습적 기술이다. 암 대사체 광신호를 증폭하고 이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암을 진단하는 혁신적인 센서 소재를 개발한 성과다.

3위를 차지한 연구성과는 721표를 얻은 '다중대역 전자파 동시 흡수소재 세계 최초 기술'이다. 해당 연구팀은 하나의 소재로 5G·6G, 와이파이i, 자율주행 레이더 등 다양한 주파수 대역의 통신 전자파를 동시에 99% 이상 흡수할 수 있는 극박 필름 형태 복합소재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외에도 재료연은 국민투표를 통해 총 10개의 기술을 선정했다. 재료연은 국민이 체감하는 우수 연구성과를 계속 홍보하기 위해 2022년부터 올해의 KIMS 머티리얼스 국민투표를 SNS 이벤트와 연계해 진행해오고 있다.

최철진 재료연 원장은 “국민이 재료연 연구성과에 관심을 갖고 손수 투표해 주신 것에 크게 감사드린다”면서 “재료연은 국민이 국가 과학기술에 자긍심을 갖고 공감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수준 높은 연구성과로 보답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창원=노동균 기자 defros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