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미국 윌리엄슨 카운티와 자매결연 체결…반도체 협력 강화

반도체 중심 두 도시, 산업·문화·교육 협력 강화
윌리엄슨 카운티, 1월 9일 '용인시의 날' 선포

이상일 경기 용인특례시장(오른쪽 두 번째)이 9일(현지시간) 미국 윌리엄슨 카운티를 방문해 자매결연 협약서에 서명하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상일 경기 용인특례시장(오른쪽 두 번째)이 9일(현지시간) 미국 윌리엄슨 카운티를 방문해 자매결연 협약서에 서명하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기 용인특례시가 미국 텍사스주 윌리엄슨 카운티와 자매결연을 체결하며 글로벌 협력의 새 장을 열었다.

용인시는 이상일 시장이 9일(현지시간) 윌리엄슨 카운티 엑스포 센터에서 열린 자매결연식에 참석해 양 도시 간 첨단산업, 문화, 교육 분야에서의 협력을 약속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자매결연은 지난해 9월 28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첫 체결식에 이은 후속 조치로, 윌리엄슨 카운티가 1월 9일을 '용인시의 날'로 선포하며 양 도시의 특별한 관계를 강조했다. 또 삼성전자가 윌리엄슨 카운티 테일러시에 신설 중인 반도체 공장 앞 도로에 '용인시 대로(Yongin Blvd)' 명예도로판을 설치해 환영의 뜻을 표했다.

윌리엄슨 카운티는 테일러시를 포함한 27개 도시를 관할하는 지역으로, 인구 약 70만명에 달하며 매월 4000명씩 인구가 증가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약 54조원을 투자해 대규모 파운드리 공장을 건설 중인 지역으로, 반도체 산업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상일 시장은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산업 분야에서 혁신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는 두 도시가 이번 자매결연을 통해 경제와 문화,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텍사스주립대학교와 용인의 대학 간 교류 프로그램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일 경기 용인특례시장(가운데)이 9일(현지시간) 윌리엄슨 카운티가 테일러시 삼성전자 파운드리 시설 신축공사장 앞에 설치한 '용인시 대로' 명예도로표지판 앞에서 기념촬영했다.
이상일 경기 용인특례시장(가운데)이 9일(현지시간) 윌리엄슨 카운티가 테일러시 삼성전자 파운드리 시설 신축공사장 앞에 설치한 '용인시 대로' 명예도로표지판 앞에서 기념촬영했다.

윌리엄슨 카운티 대표 빌 그래벨(Bill Gravell)은 “용인은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산업 기반과 높은 문화·교육 수준을 가진 매력적인 도시”라며 “이번 자매결연이 양 지역의 경제와 인적 교류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드웨인 아리올라 테일러시 시장과 텍사스주립대 관계자도 참석해 두 도시 간 대학 교류 방안 등을 논의했다. 텍사스주립대는 생명공학과 비즈니스 경영 학과에 강점을 가진 대학으로, 용인의 대학들과 학생·교수 교환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윌리엄슨 카운티는 이상일 시장의 방문을 기념해 새로운 청사 전시관에 용인이 선물한 기념품을 전시하고, '용인시의 날' 축제를 기획하는 등 양 도시 간 우정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용인=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