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일자리추천서비스 '고용24'가 작년 9월 23일 정식서비스를 시작한 후 4개월 만에 개인 누적 회원 1000만명을 돌파했다. 기업회원도 매월 약 10만개씩 가입해 누적 회원 40만곳을 넘었다.
고용노동부는 작년 9월 23일 정식서비스를 시작한 '고용24'가 지난 15일 기준 누적 회원 1000만62명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고용24'는 워크넷(취업알선), 고용보험(실업급여·장려금), 직업훈련포털(직업훈련) 등 9개의 플랫폼을 합쳐 온라인 고용서비스 통합플랫폼이다. 한 곳에서 서비스를 신청·조회함으로써 여러 정보망을 오가야 하는 불편함을 해결했다.
고용부는 '고용24' 도입을 계기로 여러 시스템에 흩어져 있던 정보들을 통합·연계해 AI 알고리즘을 활용한 맞춤형 서비스를 대폭 강화했다. 자동심사,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또한 도입해 업무처리 효율을 높였다.

개인의 경우 실업급여, 내일배움카드발급, 국민취업지원 등 서비스의 신청에서 처리까지 걸리던 시간이 7일(2022년)에서 3.6일(2024년)로 약 48% 단축됐다. 기업의 경우에도 장려금 추천, 첨부서류 자동 연계, 사전심사 등 편의성이 높아져 온라인 신청 건수는 약 1.5배 증가하고 민원처리 소요시간도 2022년 16.1일에서 작년 11.3일로 약 30% 단축됐다. AI 일자리매칭을 통한 취업자는 25%, AI 기반 개인 맞춤형 진로·경력설계 서비스 '잡케어' 이용 건수는 5배 증가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AI 기술을 확대 적용해 구직자에게 가장 적합한 일자리와 직업훈련 추천을 강화하고, 중소기업이 적합한 인재를 신속하게 채용할 수 있도록 채용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겠다”면서 “디지털 이력서 도입, AI 상담챗봇 등 더 많은 국민들이 쉽고 편리하게 이용 가능한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