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특수항공화물 운송품질 국제인증 갱신 추진

14개 항공사·물류기업과 협력…7월까지 인증 갱신 완료 목표
고부가가치 화물 유치 강화로 글로벌 경쟁력 확보 나서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지난 16일 공사 회의실에서 '2025 인천공항 CEIV 커뮤니티 킥오프 세레머니'를 개최하고, 공사 및 커뮤니티 회원사 임직원들과 기념 촬영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지난 16일 공사 회의실에서 '2025 인천공항 CEIV 커뮤니티 킥오프 세레머니'를 개최하고, 공사 및 커뮤니티 회원사 임직원들과 기념 촬영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가 특수항공화물 운송품질 국제인증(CEIV) 갱신을 위한 발걸음을 내딛었다.

공사는 최근 청사 회의실에서 주요 항공사 및 물류기업과 함께 'CEIV 공동 취득을 위한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인천공항은 2019년 의약품 부문을 시작으로 2022년 신선화물, 2023년 리튬배터리 인증을 추가 취득하며 세계 최초로 CEIV 3개 프로그램 인증을 획득한 공항으로 자리매김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주관하는 CEIV는 주요 화물의 분야별 항공운송 품질을 평가해 우수 공항과 기업에 부여하는 인증이다. 현재 인천공항 커뮤니티에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외 항공사와 물류기업 총 14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이는 2019년 최초 인증 당시 3개사에 불과했던 회원사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인천공항이 아시아 지역 항공화물 운송의 대표 커뮤니티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이번 발대식에서는 올해 만료 예정인 △의약품(Pharma) △신선화물(Fresh) △리튬배터리(Lithium Batteries) 분야 인증 갱신 계획이 논의됐다. 공사는 회원사들과 긴밀히 협력해 오는 7월까지 순차적으로 갱신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특히 공사는 고가 분석 장비와 최신 물류 기술을 활용해 운송 품질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과 신선식품 시장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2025년까지 연평균 25% 성장해 약 186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신선식품 시장도 연평균 14.7% 성장해 약 550조 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학재 사장은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운송 품질 향상이 필수적”이라며 “회원사와 협력해 고부가가치 화물의 품질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글로벌 화물 선도 공항으로서 인천공항의 브랜드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