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플랫폼이 마련된다.
금융감독원은 23일 저축은행중앙회에서 금융권 PF사업장 합동 매각설명회를 열고 PF사업장 정보공개 플랫폼 구축 방안을 공개했다.
플랫폼에서는 매각 대상 사업장의 소재지 등 일반 정보는 물론 감정가액, 경·공매 진행경과, 수의계약 가능 여부, 인허가 여부 등 세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경·공매 대상 사업장 가운데 소송 진행중이거나 경·공매일정 미확정 사업장을 제외한 195개 사업장이 우선 공개된다. 향후 공매 일정이 확정되는 사업장도 추가로 반영할 예정이다.
금감원에서는 플랫폼을 통해 PF사업장이 당초 계획대로 원활하게 정리될 경우 오는 3월말까지 약 7조4000억원이 정리될 것으로 관측했다. 지난해 12월 16일 기준으로 정리대상 PF 노출액 12조5000억원 가운데 3조5000억원 가량이 정리를 마쳤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은행 측 관계자가 잠재 매수자가 필요한 자금을 원활히 조달할 수 있도록 신디케이트론 지원요건 등을 안내하고, 매각 물건에 관심이 있는 시공능력 100위 이내 중견 건설사 26개 및 다수의 시행사 등을 포함한 약 200여명의 부동산개발업체 관계자가 참여했다.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은 “정보공개 플랫폼은 다수의 매수자에게 사업장 정보를 노출시켜 정리가 촉진되고 이를 통해 금융회사의 건전성이 개선되면 신규 PF대출 공급도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대내외 시장 요인 등으로 사업장 정리 속도가 다소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다시 한번 정리를 촉진할 필요가 있다”면서 “정보 비대칭을 해소함으로써 시장의 눈높이에 맞는 적정 조건에 매매가 활성화되도록 유도하고, 매각 사업장의 사업 추진도 정상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