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과천시는 '도시의 미래 기준을 세우는 스마트 과천시'를 비전으로 삼고, 스마트도시 조성을 위한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과천시는 최근 시청 상황실에서 '과천 2030 스마트도시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하고, 이 비전을 구체화하며 스마트도시 실현을 위한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계획은 '제4차 국가 스마트도시종합계획'을 기반으로 교통, 에너지, 보건, 방범 등 다양한 분야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시민 체감형 도시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수립된 5개년(2026~2030) 법정계획이다.
보고회에는 신계용 시장과 과천시의회 의원, 관계 부서장 등이 참석했으며, 지난해 7월 착수보고회 이후 진행된 시민 설문조사와 시민리빙랩 결과를 바탕으로 스마트도시 비전과 추진전략, 7개 분야 24종의 스마트도시 서비스가 구체화됐다.
특히 과천시는 시민과 관내 직장인 169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교통정체 해소와 쓰레기 무단투기 예방을 위한 스마트 서비스 수요가 가장 높다는 결과를 얻었다.
또 시민리빙랩 운영 결과 새로운 기반시설 구축보다는 기존 시설과 서비스를 확산하거나 고도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도출됐다.
중간보고회에서는 이런 내용을 공유하며 논의를 진행했고, 논의된 사항은 관계부서와 추가 검토 및 보완을 거쳐 완성도를 높인 후 국토교통부 승인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신계용 시장은 “관계부서 간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과천시의 우수한 인프라를 활용해 스마트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 주길 바란다”며 “스마트 과천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과천시는 이번 계획이 완성되면 지속 가능한 도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과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