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금융그룹이 역대 최대 실적을 낸 가운데 주주환원도 역대급 규모로 실시한다.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인 4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으로 2027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밸류업 기반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하며 '함영주 2기' 체제 속 '순익 5조 달성' 순항을 예고했다.
4일 하나금융그룹은 2024년 연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하나금융그룹은 2024년 4분기 5135억원을 포함해 2024년 연간 연결당기순이익 3조7388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3171억원 대비 9.3% 증가한 수치다.
하나금융그룹은 대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 증대와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손님 기반 확대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따른 수수료이익 증가 △선제적·체계적 리스크 관리 노력 등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수수료이익은 전년대비 15.2%(2735억원) 증가하며 실적 개선에 주효한 영향을 미쳤다. △은행의 IB 수수료 증가 △퇴직연금 및 운용리스 등 축적형 수수료 기반 확대 △신용카드 수수료 증대에 기인한 성과다.
하나은행은 2024년 4분기 순이익 5756억원을 달성, 연간 순이익 3조3564억원을 기록했다. △퇴직연금 적립금 금융권 최대 증가 △IB 수수료 확대 △영업점 외환매매익 증대 등 본업 경쟁력으로 견조한 영업력을 유지했다. 은행 이자이익(7조7385억원)과 수수료이익을 합한 은행 핵심이익은 8조6835억원이다.
비은행 관계사에서는 △하나증권 2251억원 △하나카드 2217억원 △하나캐피탈 1163억원 △하나자산신탁 588억원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금융그룹은 기업가치 기반 2025년 주주환원 계획도 정립했다. 하나금융그룹 이사회는 2027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하기 위한 주주환원정책 일환으로 4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이는 그룹 출범 이후 최대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결정이다. 지난해 10월 발표한 기업 밸류업 계획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그룹 이사회와 경영진의 강한 의지가 반영됐다.
이와 함께 2025년부터 연간 현금배당총액 고정 및 분기 균등 현금배당을 시행한다. 연간 현금배당 총액은 일정 규모로 고정하고, 이를 4등분한 금액을 매 분기 현금배당 재원으로 사용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배당 규모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주주의 안정적 현금흐름 확보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 확대를 통해 주당순이익(EPS), 주당순자산(BPS) 등 기업가치 측정 핵심 지표를 개선하고, 발행주식수 감소에 따른 주당 배당금의 점진적 증대도 도모한다.
하나금융그룹은 2024년 경영실적발표에서 “하반기에도 경영실적 주가 감안해 추가적 자사주 매입소각 검토할 예정”이라며 “밸류업을 달성하고 주주가치 높이기 위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 충실히 이행 중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뒷받침해 주주환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