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티포스는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5GAA 제33차 총회에서 '5G-V2X(차량대사물통신) 모뎀 칩셋 개발'이 지난해 4분기 관련 업계가 주목할 6대 뉴스 중 하나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5GAA는 C-V2X 기술을 중심으로 미래 모빌리티 및 교통 서비스 솔루션 개발을 위한 글로벌 단체다.
에티포스는 V2X 통신기술 전문 스타트업으로 세계 최초로 5G-V2X 솔루션을 상용화한 바 있다. 에티포스는 지난해 LB인베스트먼트의 투자리드를 통해 한국산업은행의 핵심기술 보유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투자 참여, L&S벤처캐피탈 및 BNK벤처투자가 참여해 85억 원의 시리즈 A 투자를 완료했다. 현재 시리즈 B 투자유치를 진행 중이다.
V2X 기술은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 모빌리티에 필수적인 핵심 통신 기술이다. 에티포스는 중국, 미국 및 한국이 국가 표준으로 채택한 C-V2X 방식을 소프트웨어로 구현한 SDM 솔루션을 개발했다.
에티포스 SDM 솔루션은 하드웨어 교체 없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 현재 표준인 LTE-V2X에서 최신 표준인 5G-V2X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SDM 방식은 OTA를 통해 통신모뎀을 최신화할 수 있으므로 차량 또는 도로 인프라의 V2X 시스템 적용 및 유지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에티포스는 작년 11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고 한국반도체연구조합이 주관하는 수요연계 시제품 제작지원사업(COMPASS사업)의 지원 대상에 선정됐다. 아울러 신용보증기금 혁신스타트업 성장지원 프로그램인 '퍼스트 펭귄' 기업에 선정되기도 햇다.
김호준 에티포스 대표는 “한국의 V2X 연구개발 및 산업생태계는 외산 반도체 회사의 가격 및 정책에 끌려갈 수 밖에 없는 현실에 처해있다. V2X 관련 중소기업은 물론이고 국가 연구기관 또한 외산 V2X반도체 회사가 제시하는 조건과 일정을 일방적으로 수용해야 하거나, 아예 공급을 못받는 사례도 있다”면서 “에티포스는 혁신적인 SDM기술을 기반으로 올 하반기 5G-V2X 칩셋을 출시해 국내 V2X 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 나아가 글로벌 시장에 V2X 모뎀 칩셋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