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은 드론이 현대 전장에서 중요한 무기로 부상했음을 보여줬다. 정찰과 공격, 전자전까지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드론은 군사적 효율성을 극대화했지만, 동시에 이에 대응할 기술의 중요성도 부각됐다.
이에 삼정솔루션(대표 최춘화)은 국내 최초로 6종의 안티드론 장비를 조달청 우수 조달제품으로 지정받으며, 드론 방어 기술의 선두주자로 자리 잡았다. 삼정솔루션은 2011년 설립된 전파차단 및 안티드론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CW(Random Noise) 방식과 질화갈륨(GaN) 소자를 활용한 고효율 전파차단 기술을 기반으로 군사 및 공공시설 보호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저고도 무인기 대응 통합솔루션은 삼정솔루션의 대표 제품으로, 세계 최초 비노출형 차량 시스템 설계를 통해 높은 기동성과 보안성을 자랑하며, 드론 위협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저고도 무인기 대응 통합솔루션은 레이더, 전기광학·적외선(EO·IR) 카메라, 재밍 장치를 차량 내부에 통합해 외부 노출 없이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최대 3~5km 거리에서 드론을 탐지하고 무력화하며, 인공지능(AI) 딥러닝 기반 데이터 분석 기능을 통해 다중 드론 위협에도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한다. 특히,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AI 알고리즘이 적용된 EO·IR 카메라는 최대 3km 거리에서 비행 중인 새와 드론을 식별할 수 있어 정밀한 탐지가 가능하다. 또 호버링 드론과 소형 드론(20cm 크기)을 최대 5km 거리에서 탐지 및 추적할 수 있는 레이더 기술은 클러터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한다.
삼정솔루션은 저고도 무인기 대응 통합솔루션 외에도 △일체형 안티드론건 △총기탈부착형 안티드론건 △분리형 안티드론건1 △분리형 안티드론건2 △차량탑재형 재머 △고정형 재머 등 6종의 장비를 우수 조달제품으로 지정받았다.
일체형 안티드론건은 초경량 설계와 높은 탐지 정확도로 이동성과 신속성이 뛰어나며, 차량탑재형 재머는 이동 중에도 안정적인 방어 체계를 제공한다. 분리형 안티드론건은 휴대 및 이동이 용이하며, 간편한 전파차단장치를 통해 다양한 작전 환경에서 유연성과 장시간 운용성을 극대화 한다.
고정형 재머는 광대역 재밍 기술을 탑재해 대규모 시설 방어에 최적화된 성능을 발휘하며, 총기탈부착형 장비는 유연한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삼정솔루션의 기술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은 전자전 환경에서도 탁월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이 회사는 글로벌 항법 위성 시스템(GNSS) 및 산업·과학·의료용 주파수 대역(ISM) 7개 주파수 대역에서 최대 7km까지 무력화할 수 있는 전파차단 기술을 개발했으며, 이를 통해 공공시설과 군사기지 방어에서 높은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북한 무인기의 정찰 및 침투 시도를 방어하는 데도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췄다.

삼정솔루션은 현재까지 총 19건의 특허와 9건의 디자인 등록을 완료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최근 한화와 협력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으며, AI 기반 데이터 분석 기술을 통해 다중 주파수 대역 신호를 실시간 처리하는 능력을 갖췄다.
또 공중, 지상, 해상 플랫폼에 최적화된 안티드론 솔루션 개발에 집중하며 글로벌 인증 절차를 통해 해외 시장 점유율 확대를 추진 중이다.
최춘화 대표는 “안티드론 기술은 국가안보와 사회안전을 위한 필수적인 방어 자산”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대한민국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차세대 지능형 안티드론 시스템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