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해양관광·바이오·에너지 등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지닌 해양산업 육성을 위해 오는 2035년까지 13조 6000억원을 투입하는 중장기 도 정책을 확정한다.
도는 19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전상욱 도 해양수산국장, 전문가, 용역기관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2035 충남도 해양산업 육성 종합계획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하고 세부 실행계획 수립에 들어간다.
이날 해당 용역 수행기관인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주아 책임연구원)은 △해양산업 육성 비전·5대 전략 21개 추진과제를 공유하고, 사업 우선순위 제시, 정책 제언 순으로 발표를 진행했다. 세계 최고 블루카본 생태계를 조성해 탄소중립 실현을 뒷받침하고, 스마트 양식의 중심지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뒷받침한다.
특히,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최종 보고회에서 미래 육성 비전으로 '미래를 품은 바다, 블루엔진 충남'으로 설정하고 작년 4분기 후보 전략 추진 과제를 세밀하게 다듬어 기존 15개 과제에서 21개 과제로 확대했다.
5대 전략은 △깨끗하고 건강한 해양 환경 조성(생명의 바다) △돈이 되는 바다 생활권(경제의 바다) △ 해양레저관광 중심지로 도약(역동의 바다) △해양수산 통합 기술 선도 프로젝트(혁신의 바다) △항만의 지역경제 활성화(미래의 바다)이다.
주요 사업 예산으로는 △해양생태계 복원 및 블루카본 구축 1조 1504억원 △스마트양식 및 귀어귀촌 지원 등 어촌 재구조화 1조 5807억원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5조 4693억원 △보령·당진·태안 수소해상풍력 항만조성 1조 3909억원 △아산항 다기능 복합항 개발 1조 5947억원 등을 담았다.
도는 이달 말까지 토론에서 나온 전문가 자문 의견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실행계획을 마련해 중앙부처 건의, 민간투자 유치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전상욱 해양수산국장은 “도의 풍부한 해양자원과 입지적 강점을 적극 활용한 충남만의 특화 전략사업을 마련해야 한다”라며, “핵심 과제들이 이른 시일 내에 사업화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