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인도·베트남 등 11개국 통상 전문가와 中企 수출 전략 공유 장 개최

충남도는 25일~27일 아산 온양관광호텔에서 해외 진출 설명회 및 기업 상담회 개막식을 개최했다.
충남도는 25일~27일 아산 온양관광호텔에서 해외 진출 설명회 및 기업 상담회 개막식을 개최했다.

인도, 베트남 등 7개국 해외사무소 소장과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4개국 해외 통상 전문 인력이 충남에 있는 중소 ·중견기업과의 올해 국가별 진출 전략을 공유하는 만남을 가졌다.

도는 25일 아산 온양관광호텔에서 올해 트럼프 2기 출범과 함께 보호무역주의가 본격화되며 통상 환경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해 해외 진출 설명회·기업 상담회 개막식을 열었다. 이 행사는 26일까지 이틀간 연다.

이날 개막식은 김태흠 지사와 충남 해외사무소장, 도내 기업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외 통상자문관 위촉, 국가별 진출 전략 안내, 올해 수출 지원 사업 안내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해외통상자문관으로는 △카자흐스탄 김상욱 알마티 고려문화원장 △우즈베키스탄 김창건 유라시아 네트웍스 대표이사 △호주 이동완 ADNHL 대표 △멕시코 엄기웅 먼더스 법무법인 대표 등 각 나라 사정에 밝은 4명을 위촉했다.

해외 진출 전략 설명에서는 도가 7개국에 설치한 해외사무소 소장과 4개국 해외통상자문관이 현지 시장 동향과 수출 확대 전략, 각 사무소의 기업 지원 방안 등을 소개했다.

충남 해외사무소는 도의 통상 진흥과 외자 유치, 지방외교 활성화를 위한 거점으로 인도와 베트남, 인도네시아, 독일, 일본, 미국, 중국 등에 설치했다. 미국 사무소는 올해 1월, 중국 사무소는 지난해 12월 개소했다.

주요 업무는 도내 본사 또는 공장을 둔 수출 기업 대상 △해외 바이어와 기업 간 매칭 상담 등 수출 계약 지원 △수출 애로 지원 △시장 동향 제공 및 진성 바이어 발굴 지원 △해외 관광객 유치 △국제 교류 협력 △공공외교 활성화 등이다.

지난해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일본, 독일 등 5개 충남 해외사무소는 △수출 상담 3억 3275만 달러 △수출 779만 달러 △수출 계약 509개 사 1571건 △수출 애로 해결 345건 등의 성과를 올렸다.

김태흠 지사는 “트럼프 2기 출범으로 통상 환경이 변해 걱정이 있겠지만, 해외사무소와 통상자문관 등 11개국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판로를 다각화하고 기업별·품목별 특징에 부합하는 진성 바이어를 찾도록 도울 것”이라면서 “해외시장개척단, 수출상담회와 국제박람회 등 시장을 개척할 수 있게 하는 부분은 돈 아끼지 않고 전국에서 제일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사 이틀째인 26일에는 해외사무소장과 해외 통상자문관이 도내 기업과 맞춤형 수출 상담회를 진행한다.

27일에는 해외사무소장 및 해외 통상자문관 도내 우수 기업 방문, 업무 소통 간담회 등을 연다.

한편 충남은 지난해 글로벌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926억 100만 달러 수출을 기록, 경기도(1614억 4000만 달러)에 이어 전국 2위를 차지했다.

수입액은 411억 3900만 달러를 기록하고, 이에 따른 무역수지 흑자액은 514억 6100만 달러로 전국(515억 9200만 달러)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며 대한민국 1위에 올랐다.

도는 올해 트럼프 2기 출범과 함께 보호무역주의가 본격화되며 통상 환경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 상담회와 해외시장 개척단 가동, 해외 전시 박람회 참가 지원, 글로벌 비즈니스 매칭데이 등을 중점 추진해 나아갈 계획이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