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5]韓기업 관심 보인 스페인 국왕.. 美통신사는 참가 규모 축소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MWC25(모바일 월드 콩그레스)가 '융합, 연결, 창조(Converge, Connect, Create)'를 주제로 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에서 열렸다.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이 MWC 전시장을 관람하고 있다. 바르셀로나(스페인)=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MWC25(모바일 월드 콩그레스)가 '융합, 연결, 창조(Converge, Connect, Create)'를 주제로 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에서 열렸다.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이 MWC 전시장을 관람하고 있다. 바르셀로나(스페인)=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O...미국 통신사 참가 규모 축소

이번 MWC25에는 버라이즌, AT&T 등 미국 유력 통신사의 참가 규모가 눈에 띄게 감소해 눈길. 미국 1위 사업자 버라이즌은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사무실 내에 조그맣게 비즈니스 사무실을 마련. AT&T는 4홀 GSMA 커넥티드시티 테마관에 전시관을 마련했지만, 역시 기술·솔루션 전시보다는 회사 상담공간으로 활용. 미국 통신사들은 과거에는 대규모 전시관을 차리진 않았으나, 5G 등 기술력을 과시하기도. 올해 유독 미국은 글로벌 텔코의 AI 경연에서 소외된 느낌. 이를 두고 통신 전문가들은최근 미·중 갈등에 이어 미·유럽연합(EU) 갈등이 확산되는 정세와 무관하지 않을 것 같다는 관측을 드러내기도.

O...여전히 적응 어려운 성중립 화장실

MWC25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비아 전시관은 지난해부터 성중립 화장실이 등장하고, 올해 규모를 확장. 성중립 화장실은 성소수자의 이용을 염두에 두고 남·여로 획일화된 구분을 없앤 화장실. 한국, 중국, 일본 등 비 유럽권에서는 아직 활성화되지 않아. 아시아권을 비롯한 이용객들은 어색함을 표시하면서 화장실을 이용. 가끔씩 놀라기도.

O...한국에 관심 많은 스페인 국왕

올해 MWC25에도 스페인 국왕 펠리페 6세(King Felipe Ⅵ)가 방문. 펠리페 6세는 특히 삼성전자를 방문하는 등 한국기업에 큰 관심을 보이기도. 특히 국왕이 직점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을 접견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 유 장관은 한국과 스페인 양국 간 과학기술과 디지털 분야의 활발한 협력을 제안했고, 국왕은 디지털 강국인 한국과의 협력에 공감대 형성.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