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5일 북콘서트를 열고 “이번에는 반드시 시대를 바꿔야 한다”며 “선수만 교체해서는 더 잔인해지고 표독스러워질 것”이라며 '87년 헌법체제 극복'을 위한 헌법 개정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홍대 '청년문화공간JU동교동'에서 자신의 저서 '국민이 먼저입니다' 북콘서트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5일 서울 마포구 청년문화공간JU에서 열린 저서 '국민이 먼저입니다' 북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3/05/rcv.YNA.20250305.PYH2025030516780001300_P1.jpg)
이번 북콘서트는 'Bye 구시대, Hi 새시대'라는 콘셉트로 진행됐다. 한 전 대표는 이날 북콘서트에 참여한 지지층들에게 “구 시대를 정리하겠다는 헌신이 없으면 새 시대가 열리지 않는다”며 “'희생'을 통해 87체제의 문을 닫는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일을 또 겪게 되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며 “일어나지 않아야할 일이 일어난 상황에서는, 더 좋은 미래로 가기 위해 용기있고 결단이 있어야 한다. 특히 책임있는 사람의 결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 대표 사퇴 후 지난 2개월여간 87년 한법을 만들때 관여했던 사람들을 만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시엔 대통령 선거를 간접선거에서 직선제로만 바꾸는 것에만 초점을 두고, 시대에 맞지 않은 것은 나중에 제대로 고치자고 하면서 빠른 시일내 만들었던 헌법이라고 들었다”며 “이제는 시대에 맞지 않은 많은 부분을 고쳐서 50년, 100년 쓸 수 있는 헌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100여분간 진행된 북콘서트에서 저서에 담긴 비상계엄 선포부터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가결 직후까지의 생각과 향후 정치 비전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탄핵 찬성 이유에 대해 “많은 분들이 인간적 연이 깊었던 대통령을 배신했다는 얘기들을 하신다”며 “모든 결정은 이 나라가 어떻게 가야 하고 이 나라 국민들에게 어떤 결정이 도움이 되는지 위주로만 생각해야 한다고 믿었다. 어려운 결정이고 어려운 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그는 “이 정부가 잘되길 누구 보다도 바랬다”며 “끝까지 성공하길 누구보다 바랬기 때문에 (여러 현안에) 옆에서 (대통령에게) 직언하고 바로 잡아가려고 했다. 이렇게 상황이 어려워진 것에 대해 안타깝지만 오히려 저처럼 더 직언하는 분들이 많았어야 했다”고 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5일 서울 마포구 청년문화공간JU에서 열린 저서 '국민이 먼저입니다' 북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3/05/rcv.YNA.20250305.PYH2025030516890001300_P1.jpg)
한 전 대표는 또 “가짜 뉴스가 난무하고 별별 왜곡된 공격들이 양 진영에서 난무한다”며 “앞으로는 말도 안되는 주장들에 대해 하나하나 반박할 것이다. 그간 저에 대한 공격이 오면 웬만하면 넘어가지 식으로 넘겼는데, 이제는 그러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민의힘 정성국·배현진·곽규택·진종오·한지아·김소희·우재준·박정훈·박정하·고동진·김예지·김태호·김상욱·정연국 의원 등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종혁 전 최고위원, 윤희석 전 대변인 등도 참석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5일 서울 마포구 청년문화공간JU에서 열린 저서 '국민이 먼저입니다' 북콘서트에 참석하며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3/05/rcv.YNA.20250305.PYH2025030515950001300_P1.jpg)
한편 한 전 대표는 6일에 고려대·연세대·서강대·한국외대·카이스트 등 9개 대학 총학생회 연합단체가 주최하는 '2025 대학생 시국포럼'의 첫 번째 강연자로 나설 예정이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