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플러스가 신용등급 강등을 예상하고 사전에 기업 회생을 준비했다는 의혹에 대해 재차 부인했다.
홈플러스는 19일 입장문을 내고 “전년 대비 매출이 증가하고 부채 비율도 개선됐으며 익스프레스 매각 실사도 앞두고 있던 상황”이라며 “매각 완료 시 대규모 현금이 유입될 예정이었기 때문에 신용등급이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생절차 신청 서류 중 관계 기관에서 발급 받아야 하는 서류는 '법인 등기부 등본'과 '사업자 등록증'으로 정기적으로 발급 받아 보관하고 있다”며 “나머지 서류는 모두 회사 내부 자료로 신청 서류를 준비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전날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홈플러스·MBK파트너스 현안질의'에서는 홈플러스와 MBK가 사전에 기업 회생을 계획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통상 2~3개월 소요되는 회생 절차 준비를 2~3일 만에 마친점, 신용등급 강등 전 기업어음(CP), 유동화증권(ABSTB) 발행량이 늘어난 점이 근거로 제시됐다.
홈플러스는 “매입채무유동화 승인 완료 시점은 지난달 24일이고 신용등급 예비 평정 결과 인지 시점은 25일 오후”라며 “12~2월은 성수기로 11월 대비 매출이 증가함에 따라 매입도 증가했고 그래서 매입채무유동화가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홈플러스는 “이날 오전 현재 상거래채권 지급액은 3780억원으로 계획에 따라 순차 지급되고 있다”며 “LG전자, 롯데칠성음료와 납품 합의가 완료됨에 따라 주요 협력사 납품 합의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