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리코퍼레이션, 지난해 매출·거래액 '역대 최대'…영업익은 적자전환

2024년 에이블리코퍼레이션 실적
2024년 에이블리코퍼레이션 실적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약 30% 성장한 3343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3년 전인 2021년(935억원) 대비 약 3.6배(258%) 성장한 수치다.

지난 2021년 7000억원 수준이던 거래액도 지난해 3.6배 증가한 2조5000억원까지 끌어올렸다. 다만 연결 기준 15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1년만에 적자전환했다.

패션을 넘어 뷰티, 푸드, 라이프 등 확장 카테고리에서의 성과로 매출이 늘었다. 지난해 '에이블리 셀러스'(오픈마켓 형식)가 속한 '서비스 매출'은 1891억원으로 전년(1332억원) 대비 42% 증가했다. 에이블리 풀필먼트 솔루션 '에이블리 파트너스'가 포함된 '상품 매출'은 전년(1263억원) 대비 15%가량 성장한 1451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견인에 한몫했다.

이용자수가 늘어나고 있는 점도 두드러졌다. '에이블리' 사용자 수(MAU)는 940만 명에 달해 2021년부터 5년 연속 버티컬 커머스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종합몰과 전문몰 통합 순위에서도 2위를 기록했다.

신사업 분야도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023년 하반기 처음 선보인 남성 패션 앱 '4910(사구일공)'의 지난해 4분기 거래액은 1분기 대비 560% 증가하고 월 사용자 수는 170만 명을 기록했다. 일본 쇼핑 앱 '아무드'는 국내 판매자의 해외 진출을 돕는 '원스톱 글로벌 진출' 신규 서비스를 도입해 K 스타일 전파에 앞장서고 있다.

다만 영업손실이 발생한 데에 대해 적극적인 투자 결과라고 설명했다. 에이블리는 연간 100억원 이상을 '4910', '핀테크' 등 신사업과 '아무드'를 통한 글로벌 확장에 적극 재투자했고, 창사 이래 거둔 첫 흑자 달성을 기념해 2023년 영업이익 33억 원 전액을 전사 인센티브를 제공해 154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향후 '에이블리'를 중심으로 부동의 여성 패션 플랫폼 1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4910', '아무드', '핀테크' 등 신사업 확장에도 적극 드라이브를 걸 방침이다.

강석훈 에이블리코퍼레이션 대표는 “여성 스타일 커머스 시장 내 입지를 굳힌 에이블리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남성과 글로벌 시장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라며 “올해는 강력한 AI 기술력, 방대한 양질의 취향 빅데이터, 전문성을 보유한 팀(Team)을 필두로 포트폴리오 확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