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 '단기임대' 시장 진출…이르면 7월 서비스 개시

직방이 짧게는 1주일, 길게는 6개월 단위로 임대차 계약을 하는 '단기임대' 시장에 진출한다. 올해 흑자전환 달성을 목표로 내세운 가운데, 중장기 성장동력까지 마련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직방은 이르면 오는 7월 단기임대 서비스를 시작한다. 최근 자사 애플리케이션(앱) 하단에 '단기임대' 탭을 추가하고, 임대인 모집을 시작했다.

직방이 단기임대 서비스를 이르면 O월 출시할 계획이다. [사진=직방 앱 갈무리]
직방이 단기임대 서비스를 이르면 O월 출시할 계획이다. [사진=직방 앱 갈무리]

단기임대는 원룸이나 오피스텔 등을 짧게는 1주일, 길게는 6개월 단위로 임대차 계약하는 방식이다. '잠깐 살 집'이 필요한 임차인은 물론, 공실을 채우고 싶은 '임대인'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모델이다.

프롭테크 업계에선 단기임대 시장 규모가 지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체류자 증가세와 지난해 10월 에어비앤비가 오피스텔 등 숙박업 신고가 불가능한 곳을 플랫폼에서 제외시킨 데 따른 '풍선효과'가 단기임대 수요 증가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한국관광공사와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누적 방한객은 약 1893만명, 장기 체류 외국인 수는 216만명으로 각각 최다치를 경신했다.

한 단기임대 플랫폼 기업 관계자는 “외국인뿐 아니라 이사 일정이 맞지 않아 머물 곳이 필요한 신혼부부, 한국을 찾은 주재원 등 다양한 수요가 잡히고 있다”면서 “2020년대 초 3개 정도에 불과했던 단기임대 사업자 수가 지난해 이후 10개 가까이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직방은 단기임대 플랫폼 핵심 경쟁력으로 꼽히는 매물 확보에 전념하고 있다. 단기임대 서비스 매물을 오는 6월 30일까지 등록하면, 올해 말까지 임대인 수수료를 전면 면제하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업계에선 직방이 중장기 성장동력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 프롭테크 업계 관계자는 “직방은 2022년부터 스마트홈이라는 새로운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기대에 미치는 성과를 내지 못했다”면서 “단기임대를 택한 것은 기존 서비스와 시너지를 통해 성장하는 단기임대 시장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