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원장 김현곤)은 '2025년 경기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의 도내 참여 대학 공모를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RISE는 교육부가 대학 재정지원 권한을 지자체에 이관해 지역 특성과 발전 전략에 맞춰 대학 혁신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경기도는 올해 2월 교육부로부터 RISE 사업계획 최우수 시·도로 선정돼 당초 계획했던 국비 523억원에서 추가로 135억원을 확보했다. 이에 총 658억원 규모 예산을 투입하며, 이를 통해 지역 맞춤형 인재 양성과 대학-지역사회 상생 발전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는 도내 입학정원이 있는 일반대학과 전문대학을 대상으로 하며, 지원 유형은 △미래성장산업 선도형 △지역클러스터 육성형 △평생직업교육 거점형으로 나뉜다. 경기도는 일반대학 14개교, 전문대학 12개교, 컨소시엄 4개 등 총 40여 개 대학을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일반대학은 최대 40억원, 전문대학은 최대 20억원, 컨소시엄으로 참여하는 평생직업교육 거점형 대학은 최대 15억원까지 지원받게 된다. 선정된 대학은 오는 6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경기도는 이번 사업을 위해 도내 75개 대학과 산업구조를 분석해 총 4개 프로젝트와 16개 단위 과제로 구성된 맞춤형 지원체계를 마련했다. 주요 프로젝트로는 △경기 G7 미래성장산업 육성 △경기 지역혁신 클러스터 육성 △생애·이음형 평생직업교육 혁신 △지산학 상생·협력 동반성장 실현 등이 있다.
경기 G7 미래성장산업 육성 프로젝트는 △반도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첨단모빌리티 △바이오 △신재생에너지 △양자 기술 등 미래산업 분야에서 선도적인 인재를 양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 제조업과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같은 지역 기반 산업과 경기북부 성장동력 산업 등 지역 특화 산업과 연계한 다양한 과제가 포함됐다.
공모에 참여할 대학은 학교의 특성화 분야에 맞춰 RISE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고 제출해야 한다. 이를 위해 경과원은 오는 15일 수원시 광교 경기홀에서 'RISE 사업계획서 작성 및 성과지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현곤 원장은 “경기도 RISE는 경기도 미래산업을 이끌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는 혁신 전략”이라며 “이를 통해 경기도가 '지·산·학 협력으로 동반성장하는 글로벌 혁신 수도'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업 신청은 다음달 2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되며, 최종 선정 결과는 오는 5월 말 발표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 누리집과 경기기업비서에서 확인하면 된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