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주요 대학 연구센터가 '월드IT쇼(WIS)2025'에 참가해 차세대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술 성과를 선보인다. AI를 활용한 다양한 분야의 지능형 서비스와 기술이 전시될 예정이다.
동국대 지식과학(Knowledge Science) 연구센터는 '스마트미러' 기반 케어 지식 플랫폼을 선보인다. 음성 인식, 이미지 인식, 모션 인식, 분류 알고리즘, 자연어 처리 등 다양한 AI 기술이 스마트미러에 탑재됐다. 어르신들과의 대화를 통한 감정 케어, 이상행동 분석, 그림 그리기 등을 통해 성격 유형과 초기 우울증을 파악하고, 나아가 종합 노인 케어 플랫폼으로의 고도화를 목표로 한다.
고려대 범용 인공지능 연구센터는 특정 태스크에 국한되지 않는 자기 인지 및 학습 기반의 범용 AI 핵심 기술 연구 성과를 전시한다. 기존의 대규모 컴퓨팅 파워 의존성과 호환성 부족 등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범용 AI 원천기술 확보 전략을 제안하며, 범용 AI 기반 기술 개발을 위한 1단계 연구 우수 성과물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성균관대 개방형 정렬(Open-ended Alignment) AI 연구센터는 변화하는 패션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의상 유형과 디자인을 반영한 가상 시착 이미지를 생성·제공하는 기술을 선보인다. 향후 멀티 페르소나 기반의 가상 시착 데이터 생성 기술을 아바타 생성 기술과 결합해, 가상 세계에서 활용 가능한 다양한 캐릭터 의상 제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희대 AI-LIVE 연구센터는 미래 응급의료체계를 혁신하는 데 필수적인 AI 웨어러블 기술, 생체 신호 분석, 의료 영상처리, 의료 빅데이터 분석 등 핵심 기술을 연구와 인재를 양성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비대면 원격진료를 위한 스마트 의료 플랫폼인 VCB(Virtual Care Board) 시스템과, 생체 신호 측정·수집 시스템의 일환으로 모바일 로봇 및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전시한다.
부산대 Digital-X AIoT 연구센터는 자율주행 환경에서의 3차원 거리 인식을 위한 멀티모달 센서 기반 사물 인식 알고리즘과 스마트 팩토리에서 방사선투과시험(RT) 기반 용접 품질 검사용 AI 알고리즘을 소개한다. 센터는 동남권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목표로 대규모 지능형 산업 사물인터넷 구현을 위한 초소형 임베디드 AI, 고신뢰 초연결 네트워크, 복합 상황인지 AI 플랫폼 등을 개발하고 관련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고려대 초지능 연구센터는 사업 선정 이후 4년 반 동안 세계 최고 수준의 학회 및 학술지에 수십 편의 논문을 발표 및 게재했다. 2024년 한 해 동안만 한국연구재단 지정 CS 분야 우수 국제 학술대회에서 총 70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대표적으로, SCI 저널 표지 논문으로 선정된 황석원 교수팀의 생분해성 전자 그물망은 탈장 부위 모니터링과 약물 전달이 가능하며, 체내에서 자연 분해되어 합병증을 줄이는 혁신적 치료 기술이다.
포스텍(POSTECH) 인간 인지-지능 증강 연구센터는 기술을 통해 인간의 인지적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형태의 지능 개발에 중점을 두며, 관련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다양한 분야의 열 명 이상의 교수들이 컴퓨팅 소프트웨어 및 시스템 기술을 중심으로 연구하며, 특히 센서와 로봇 등 인간의 운동 능력 증강과 관련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