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인도 인공지능(AI) 정상회의에 참석해 글로벌 AI 협력에 있어 한국의 주도적 역할을 알린다.
과기정통부는 배 부총리를 수석대표로 오는 18~20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2026 인도 AI 영향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AI 정상회의는 AI 글로벌 거버넌스를 집중 논의하는 정상급 협의체다. 이번에 처음으로 글로벌 사우스(신흥국·개발도상국) 국가 인도에서 개최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2023년 영국에서 안전, 2024년 우리나라에서 혁신·포용, 지난해 프랑스에서 행동을 논의해온 흐름을 이어받아 개최되는 네 번째 회의다. 올해는 AI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핵심 의제로 다룰 예정이다.
배 부총리는 이번 정상회의에 한국 대표로 참석, AI 기술 진보를 인류 공영의 가치로 연결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한국의 반도체, 디지털 인프라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의료·제조·교육 등 다양한 영역에서 AX(AI 전환), AI기본법 시행 등 국내 정책 경험도 공유한다.
이번 정상회의에는 100여개국 정부 대표, 글로벌 AI 생태계를 주도하는 산학연 리더들이 다양하게 참여해 AI의 사회적 효용 확산과 이행 방안을 논의한다.
과기정통부는 미국 등 주요국 대표단과 글로벌 AI기업과 면담, 국내 AI 정책과 다각적 협력 방안도 모색한다. 배 부총리가 면담을 주도, AI 기술에 대한 깊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실질적이고 심도 있는 기술 협력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일에는 이번 정상회의와 연계 진행되는 AI에 관한 글로벌 파트너십(GPAI) 각료이사회에 배 부총리가 싱가포르와 공동 의장으로 참석해 회의를 주재하고 향후 국제 AI 거버넌스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배 부총리는 “AI가 경제·사회 전반을 재편하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은 만큼, 국제사회가 기술개발 논의를 넘어 책임 있는 활용과 실질적 성과 창출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며 “인도 AI 영향 정상회의 참석은 한국이 기술 강국을 넘어 지난 서울 정상회의와 APEC AI 이니셔티브를 계승, 글로벌 AI 거버넌스를 주도할 수 있는 역량과 연대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OECD와 협력으로 축적된 증거 기반 정책 논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한국이 지향하는 'AI 기본사회' 비전을 공유한다. 누구나 AI 혜택에 접근하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정책 추진방향 공유 차원이다. 글로벌 사우스 국가와 AI 외교 접점도 확대할 계획이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