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추얼 라이브 스트리밍 생태계 확장에 힘쓰고 있는 SOOP이 버추얼 콘텐츠 제작 스트리머에게 도움울 주기 위해 맞춤형 지원에 나섰다고 22일 밝혔다.
SOOP은 올해 초부터 모바일 버추얼 모드와 3D 아바타 제작 등 지속 가능한 콘텐츠 제작에 꼭 필요한 지원책을 연달아 내놓고 있다.
SOOP에서 활동하는 상당수 버추얼 스트리머는 광학식 모션 캡처 스튜디오 대관을 비롯해 가상현실(VR) 맵 제작 지원 등으로 콘서트와 팬 미팅, 게임 대회 같은 다양한 고품질 버추얼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버추얼 아이돌 스트리머 '바밍'을 비롯해 음악 콘텐츠를 중심으로 모인 스트리머 크루 '틈새시장', 노래와 소통을 즐기는 '한아련', '아야네 세나' 등 다양한 분야의 버추얼 스트리머들이 SOOP의 광학식 모션 캡처 스튜디오를 지원받았다. 뮤직비디오 제작과 라이브 공연, 오프라인 쇼케이스와 콘서트까지 가상과 현실 공간을 넘나드는 버추얼 콘텐츠를 성공적으로 구현했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 기간에 메타버스 공간에서 가상 올림픽과 이색 스포츠 대회를 열면서 다수의 버추얼 스트리머 참여와 유저들의 콘텐츠 몰입을 끌어냈던 스트리머 '우왁굳'은 지난 3월에도 VR챗(VRChat)을 통해 가상현실 '왁타버스 야구대회(WBD)'를 개최했다. SOOP이 대회 상금을 지원한 이번 대회에는 총 8개의 팀의 스트리머가 선수와 감독으로 참여했다. 특히 WBD 결승전에서는 4만명이 넘는 시청자가 참여했다.
지난 2월 버추얼 스트리머들의 모바일 방송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출시한 모바일 버추얼 모드도 앞서 버추얼 스트리머들의 요청 사항을 반영한 결과물이다.
모바일 버추얼 모드는 스트리머가 모바일 기기만으로도 버추얼 아바타를 활용해 방송하도록 지원하는 기능이다. 그동안 버추얼 스트리머들이 모바일 방송을 위해 별도의 프로그램이나 카메라 장치를 준비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제는 방송 시작 전 간단한 설정만으로 '버추얼 모드'로 전환할 수 있다.
이달 SOOP 버추얼 아바타 지원 프로그램인 '버추얼 메이크오버 시즌1'도 시작했다. '버추얼 메이크 오버'는 버추얼 스트리머에게 가장 중요한 3D 아바타의 헤어스타일과 의상, 액세서리 등 수정 작업뿐만 아니라 버추얼 아바타에 여러 색감과 질감 효과를 부여하는 '쉐이더', 복수의 버추얼 콘텐츠 제작 프로그램에 호환되는 아바타 '컨버트' 등을 SOOP 콘텐츠 지원센터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홍기석 SOOP 커뮤니티사업본부장은 “추후 더 많은 버추얼 스트리머가 지원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도록 범위와 대상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