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에서 화학 물질과 가스 누출돼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3일(현지 시각)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후 3시 15분쯤 잉글랜드 그레이터맨체스터주의 올덤 지역에서 발생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탱크로리(액체 및 기체 수송차량) 위에서 주황색 화학 물질이 분출되고 있다. 터지듯 분출되고 있어 바람을 타고 인근까지 확산되는 모습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들은 인근 도로를 양방향 봉쇄하고 청소 작업을 진행했다. 또한 인근 거주자들에게 “창문과 문을 닫아라”, “지역을 피해라”고 알렸다.
소방 당국은 “금속 세척을 다루는 현장에서 트럭에 강산(strong acid)이 부어져 증기 구름이 형성됐으며, 현재는 사라진 상태”라며 “현재 정화 작업을 진행 중이며 작업반이 배수구를 막아 유출을 막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