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기계 전문회사 지금강이엔지(대표 김식)는 마른논 써레질과 로터리 작업을 동시에 수행하고 땅을 고르게 만들어 효율적으로 경작할 수 있는 농기계를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회사는 경운·로터리 동시 작업기인 '멀티롤 고속쟁기'와 흙을 옮기며 땅을 평탄하게 만드는 작업기 ' 레이저 균평기'를 동시에 출시했다.
멀티롤 고속쟁기는 제품의 내구성 확보, 다기능화를 위해 최적의 회전수(RPM) 적용과 충격흡수미션장치를 장착하는 등 기술적 시행착오를 극복했다. 쟁기질과 로터리 작업을 동시에 수행해 농사 과정을 단순화했다. 농기계 사용에 따른 유류비·인건비 절약으로 농가의 실질적인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레이저 균평기는 써레질로 논의 수평을 잡는 과정을 레이저 균평으로 대체해 농번기 일손을 분산하고, 최대 58% 농기계 사용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비점·흙탕물·비료·농약으로 인한 수질오염을 방지하는 효과는 물론 물 사용량을 절감해 저탄소 친환경 농법도 실현할 수 있다.
써레질로 논의 수평을 잡는 과정을 3~4월 레이저 균평으로 실시하고 모내기 10일 전 제초, 7일 전 담수를 5일 이상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금강이엔지는 최근 전남 영암군 삼호읍 망산리에서 멀리톨 고속쟁기로 '마른논 써레질 이앙 재배기술' 연시회를 가졌다.
김식 대표는 “멀티롤 고속쟁기로 마른논 써레질 이앙 재배기술과 직파 농법의 안정화를 기대하고 있으며 레이저균평기는 논밭 땅을 평평하게 해 파종 종자의 썩음과 마름을 방지하고 물 깊은 곳으로 우렁이 몰림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