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2025년 제1회 추경 편성…민생 안정과 미래 투자에 3640억원 추가

강원특별자치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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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는 총 8조1698억원 규모의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28일 도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당초 예산(7조8059억원)보다 3640억원(4.7%) 늘어난 규모다.

이번 추경은 중앙부처로부터 교부된 국고보조금과 보통교부세 증가분, 순세계잉여금, 지방채 등을 재원으로 편성됐다. 특히 부동산 거래 둔화로 도세 주요 수입원인 취득세가 2021년 대비 1511억원 감소하는 등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긴급 대응이 필요해졌다.

도는 이번 추경 예산의 주요 방향을 민생 안정, 지역경제 활성화, 첨단산업 육성에 두고 총 3248억원을 중점 투자하기로 했다.

우선 도민의 안전과 건강, 맞춤형 복지사업에는 627억원이 투입된다. 소방 및 자치경찰 분야 123억원, 체육시설 건립 및 유지보수 72억원, 공공의료서비스 강화를 위한 지역필수의사제 운영 64억원, 산불감시원 배치 및 구명조끼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이 포함됐다. 복지 분야에는 아동보호전문기관 추가 개소(15억원), 어린이보호구역 안전시설 설치(13억원) 등 어린이 보호와 약자 복지를 강화하는 데 96억원이 투입된다.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SOC 인프라 개선, 농산어촌 소득 증대, 관광 활성화에도 1695억원이 투자된다. 도로 인프라 개선(517억원), 지방하천 정비(196억원) 등 기반시설 확충을 통해 지역 건설업체 활성화와 재난 대비를 강화할 방침이다. 농어촌 경제 활력 사업에는 농경지 배수시설, 방파제 보강 등 652억원이 편성되었으며, 관광 분야에는 강원방문의 해 연계 사업에 15억원을 포함해 총 114억원이 투입된다.

미래 산업 육성에도 286억원을 배정해 지방투자촉진보조금(114억원),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구축(32억원), 한국반도체교육원 설립(11억원) 등을 통해 신성장동력 확보에 힘쓸 계획이다.

춘천=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