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CNS가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분야에서 크게 성장하면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LG CNS는 2025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2114억원, 영업이익은 789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2%, 144.3% 증가한 수치다.
분야별로는 AI·클라우드 사업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30.1% 고성장한 7174억원으로 집계됐다. 클라우드·AI 사업은 전체 매출의 약 59% 비중을 차지했다.
AI 분야에서는 금융과 제조 산업을 중심으로 성장이 두드러졌다.
LG CNS는 NH농협은행, 미래에셋생명, 미래에셋증권, 신한은행, 신한카드, KB금융그룹 등 금융 기업의 인공지능 전환(AX) 사업을 따냈다. 기업용 생성형 AI 플랫폼 'DAP GenAI 플랫폼'과 LG AI연구원의 AI 모델 '엑사원' 등을 활용해 금융 AX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에쓰오일을 포함한 다양한 제조 기업의 공장을 AI 기반의 지능형 공장으로 고도화하는 AX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클라우드 분야에서는 게임사, 물류사, 금융사 등 다양한 산업군 기업들의 클라우드 전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매출 확대가 지속됐다.
LG CNS는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 CNS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 에이전틱 AI·피지컬 AI 시장 등 미래 먹거리 영역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며 “글로벌 빅테크와 AX 파트너십을 강화해 미국, 아시아태평양 지역 등 글로벌 AX 시장 공략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