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제5차 공공데이터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인공지능(AI) 3대 강국(G3)으로 도약하겠다는 국가 목표와 연계하는 새로운 공공데이터 중장기 계획을 마련하는 것이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최근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제5차(2026~2028) 공공데이터 기본계획 수립 지원' 사업을 공고했다.
이 사업은 지난 제4차 공공데이터 기본계획을 평가·분석한 뒤,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제5차 기본계획 비전과 목표 등을 제시하는 게 목적이다. 공공데이터 기본계획은 '공공데이터법'에 따라 매 3년마다 국가·지자체 부문계획을 종합해 수립해야 한다.
이번 5차 기본계획은 AI 시대에 맞는 새로운 공공데이터 정책 전환의 기틀로 만든다.
우선 국내·외 생성형 AI 등 데이터 관련 제반 환경의 변화와 AI·데이터 분야 전략 등을 분석한다. 이를 바탕으로 공공데이터 전략과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
데이터 개방·활용·품질 개선 등 AI 시대에 맞는 세부 추진과제도 제시한다.
구체적으로 △AI 학습을 위한 고품질 공공데이터셋 구축·개방 △비정형데이터 수집·개방·관리 체계 방안 제안 △AI 시대 데이터 사일로를 제거 및 AI를 고려한 데이터 품질 표준화를 위한 전략·과제 도출 △AI 기술을 적용한 공공데이터 생성·유통·활용 등이다.
특히 AI 업계 요구사항인 개인정보 등 비공개데이터의 활용을 지원하기 위한 상세 전략·과제를 발굴한다는 점이 주목된다. 정부는 미공개 데이터의 안전한 활용과 적극적 개방을 독려하기 위해 진위 확인 서비스, 비식별화, 통계화 등 다양한 방식 개방 확대 방안을 제안하도록 한다.
정부는 5차 기본계획의 추진방향·비전체계를 올 7월까지 마련해 기업과 기관 중심 이해관계자 의견수렴을 거치도록 한다.
의견수렴 결과를 반영한 기본계획(안)은 올 11월 내 수립, 연내 기본계획 전략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안을 배포할 계획이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